◆ 다빈치의 꽃이야기
해오라비난초-1
다빈치/박태성
2016. 8. 8. 22:45
해오라비난초
난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마치 학이 날아가는 듯한 모습의 꽃이 예쁘다 못해 신기하기까지 하다.
꽃이 활짝 핀 모습이 마치 해오라비가 날아가는 모습 같다고 해서 해오라비난초라고 하는데, 해오라비는
경상도 사투리로 해오라기를 말하며, 백로과에 속하는 새다. 몸길이 56~61㎝로 제법 덩치가 큰편이다.
잎은 길이가 5~10㎝, 폭이 0.4~0.6㎝이고 비스듬히 서며 넓은 선형이다. 7~8월에 하얀색 꽃이 피는데
꽃 지름은 3㎝ 정도로 원줄기 끝에 1~2개 달린다. 입술판은 3개로 갈라지고 양쪽 꽃잎 끝은 가장자리가
잘게 갈라진다. 10월경에 검은 열매가 달리며 안에는 먼지와 같은 많은 종자가 들어 있다.
꽃이 하도 예뻐 사람들이 마구 캐 가는 바람에 멸종 위기에 몰렸으나 최근에는 경기도와 강원도의 일부
지역에서 자생지가 확인되고 있지만 이마저도 주변 환경의 변화 때문에 자연적인 번식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발견된 곳에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져 훼손의 우려도 크다고 할 수 있다.
꽃말은 ‘꿈에도 만나고 싶다’라는데, 이렇게 귀하고 예쁜 꽃이라면 꿈에서라도 계속 보았으면 좋겠다.
(2016년 8월 5일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