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무꽃
꿀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골무라는 이름은 꽃이 진 다음 열매를 감싸고 있는 꽃받침통의
모양이 골무를 닮아서 붙여진 것이다. 학명은 라틴어로 ‘작은 접시’를 뜻하는데, 꽃받침통에 둥근
접시 모양이 달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문가가 아니라도 이 꽃을 비교적 쉽게 구분할 수가 있다.
골무꽃은 키가 20~30㎝로 작은 편이라 눈에 잘 띄지는 않는다. 그러나 소박하고 은은한 멋으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는 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남의 산과 들에 자라는데, 거의 전 세계에서
자라고 있는 들꽃이다. 잎은 넓은 달걀형이며, 길이는 약 2㎝다. 꽃은 자주색으로 피는데, 햇볕을
적게 받는 곳에서는 자주색이 연해진다. 꽃은 줄기 상단부에서 나온 꽃대에 밑에서 위로 올라가며
핀다. 꽃의 길이는 3~5㎝가량 되며 폭은 0.7~1㎝이다. 꽃 앞부분은 넓지만 뒤쪽으로 가면 좁아지는
특징이 있다. 열매는 7~8월경에 작은 원추형으로 달리고 안에는 아주 작은 종자가 들어 있다. 비교적
줄기가 두꺼워 바람에 잘 흔들리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또 햇볕을 좋아해 늘 해를 바라본다.
[자료 : 야생화 백과사전 / 봄편]
(2020년 05월 28일 / 강원도 영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