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앉은부채
천남성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중부 이북의 깊은 산에 자란다. 반그늘이 지고 습도가
높으며 물 빠짐이 좋은 경사지의 부엽질이 많은 곳에서 자생한다. 앉은부채와 비슷하나 그보다 작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키는 7~12㎝, 잎은 길이 10~20㎝, 폭 7~12㎝로 현격히 작다. 그러나 앉은부채는
이른 봄에 꽃이 피는 반면 애기앉은부채는 여름이 되어야 비로소 꽃을 피운다. 앉은부채라는 명칭은
잎이 부채처럼 크기 때문에 붙여진 것처럼 여겨지지만 사실은 가부좌를 틀고 앉은 부처님과 닮아서
‘앉은부처’라고 부르던 것이 바뀐 것이라고 한다. 잎은 달걀 모양의 타원형으로 모두 뿌리에서 나온다.
이른 봄 다른 식물의 싹이 올라오기 전에 돋아 배춧잎처럼 큰 잎으로 자랐다가 6월이 되면 지상부가
사라지고 휴면에 들어간다. 6~7월에 꽃대 주위에 꽃자루가 없는 잔꽃이 모여 1~2개가 지면 가까이에
달린다. 꽃은 넓은 타원형으로 된 검은 자갈색 포에 싸여 있다. [설명자료 : 야생화 백과사전 / 여름편]
(2022년 08월 20일 / 강원도 평창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