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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청량사에서 108배를 마치고 돌아 오는 길...
세운상가에 볼일이 있기에 청량리에서 주욱~ 직진하여 종로 3가에 도착했습니다.
세운상가 앞 대로변 광장에도 가을이 찾아 왔습니다.
벼, 수수, 조 등을 심어 도시인들에게 농촌 풍경을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허수아비도 정겹고, 황소를 탄 어린 목동의 모습도 아득한 고향 풍경이네요.
점심시간이 훨씬 지나서인지 배에서는 꼬로록~ 시그널이 울려 옵니다.
종로3가 세운상가 부근에는 저렴하고 착한 서민적인 먹거리가 많이 있지요...
세운상가 옆골목으로 '먹거리 골목'이 있는데, 아주 비좁은 골목길입니다.
이곳에는 <다빈치>가 30년 동안 다닌 단골집이 있는데.. 시간이 안맞으면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곳입니다.
초라한 간판의 이곳은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원조 닭도리탕 전문집 '계림식당'입니다.
토막낸 닭한마리에 가래떡, 양념마늘을 듬뿍넣어 구수하고 얼큰한 맛은 추운 겨울에
일품입니다. 찌그러진 양은냄비만 봐도 분위기가 서민적임은 아실테고....
이제 배는 채웠고... 집으로 가기위해 올림픽대로를 타야겠지요.
장충동 남산 언덕으로 넘어가기 위해 달려 가는데.. 오른쪽으로 장충단공원이 보입니다.
잠깐 들려서 산책이나 하고 가려고 내렸다가 괜찮은 초가을 풍경을 몇장 건졌습니다.
도심 속에서도 얼마든지 가을을 느낄 수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장춘단공원을 뒤로하고...
한남대교를 건너 올림픽대로를 달립니다. 이제 집에가서 푹 쉬어야겠지요...
근데... 한참 달리다 보니 한강공원의 풍경들.. 이게 또, 내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여기는 선유도 한강공원입니다.
아직도 코스모스가 바람에 흔들리며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철늦은 장미 몇송이도 마지막 가는 계절을 아쉬워 하나봅니다.
어쭈구리~ 이건 또 무슨 시츄에이션이래?
젊은 커플 한쌍이 오만가지 포즈로 사랑놀이를 하고 있네요.
나도 저런 때가 있었지... 암... 있었고 말고~ ^^
강변의 억새도 저녁 물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코스모스 밭에서 바라본 선유교 전경입니다. 노을이 물들기 시작하네요.
선유교 다리 밑에 왔습니다. 이제 다리 위로 올라가 봐야겠지요...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선유교 다리 위에서 여의도 쪽을 바라 봅니다.
여의도 빌딩들이 노을빛을 받아 유리창이 반짝입니다.
아취형 다리를 넘어가면 선유공원 생태체험장이 나오는데...
오늘은 너무 피곤하기도하고 저녁에 마트에 장볼 일이 있어 다음 기회에 가보기로 합니다.
선유교 다리 위에서 우리동네 쪽(강서구 김포공항 방향)을 바라봅니다.
저 멀리 성산대교가 보입니다. 꽤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성산대교 아래 유람선 선착장과 수상카페가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네요..
이상으로.. 2013년 10월 4일...
<다빈치>의 빡빡한(?) 하루 일정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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