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닷가 바위 겉이나 지붕 위에 자라는 <바위솔>은 돌나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특히 오래된 기와 지붕에서 잘 자라는데, 그 모습이 소나무 잎이나 송화, 솔방울을 닮았다 하여
<와송(瓦松)>이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줄기는 곧게 자라고 꽃대가 생기면 위로 올라가면서 촘촘하던 잎들은 모두 줄기를 따라 올라가며
느슨해지는데 꽃이 필 때 높이는 약 10~40cm정도 됩니다.
꽃은 9~10월에 줄기 끝에서 총상꽃차례에 흰색으로 빽빽하게 달리는데 꽃자루는 없고 꽃싸개잎은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합니다. 꽃받침 조각과 꽃잎, 암술은 각각 5개이며, 수술은 10개입니다.
바위솔은 여러해살이풀이긴 하지만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나면 죽습니다.
바위솔(와송)은 장염이나 신장염, 췌장염 등 우리 신체 기관의 각종 염증을 해소시킬 수 있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심장과 대장근육 등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변비의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식물로
여성에게는 생리불순의 막힌 경혈을 열어주며, 갱년기 생기를 활성화 시켜주고 피부미용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