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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메고 떠나자

우리동네 개화산에서 만난 아이들

by 다빈치/박태성 2016. 1. 31.

새해가 밝은지 엊그제 같은데 내일이면 벌써 2월입니다. 세월 참 무지무지 빠릅니다.
지난 목요일, 동네에서 가까운 개화산 둘레길을 오르기로 하고 씩씩하게 길을 나섭니다.


개화산(開花山)은 서울 강서구에 있는 높이 131m의 야트막한 산으로 한강 서쪽에
연해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한강 서부와 도성 한양을 방어하는 군사적 요충지로서
김포 북성산 봉수대와 서울 남산 봉수대를 잇는 중간봉수대가 설치되어 있었던 곳입니다.
또한 6.25전쟁 당시 국군이 김포공항을 사수하기 위해 북한 인민군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이기도 하며, 개화산에는 약사사, 미타사 등 2개의 전통사찰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 약사사에서 출발하여 정상에 오르는 길은 오르기 편하게 나무계단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 개화산 정상의 전망대에 올라 왔습니다. 한강 풍경과 방화대교, 행주산성, 하늘공원,
멀리 북한산 능선까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서울시가 선정한 조망명소입니다.

 

 

▲ 지금은 서울의 옛 모습이 개발로 거의 사라졌으나 진경산수의 대가인 겸재 정선(1676~1759)이
남긴 그림을 통해 300년 전 아름다운 서울의 옛 모습을 생생하게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겸재 정선은 65세였던 1740년부터 5년동안 양천현령을 지내며 한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그림으로
남겼다고 하는데 바로 이곳에서 작품을 그리지 않았나 생각어 집니다.

 

 

▲ 조선시대에 봉수대를 설치해 전라도 순천에서 올라오는 봉화를 받아 남산 제5봉수대에
중계하여 전하였던 곳으로 헬기장 옆에는 당시의 봉수대를 모형으로 재현해 놓았습니다.

 

 

▲ 봉수대 뒷쪽 언덕 길가에는 용케도 이번 추위를 견딘 매자나무가 빨간 열매를 매달고 있네요.

 

 

▲ 때죽나무에 조롱조롱 매달린 열매들도 땅바닥으로 열매를 떨구고 있는 중입니다.

 

 

▲ 빨갛게 아름다운 색감을 자랑하던 팥배나무 열매도 쪼그랑 할머니가 되기 일보 직전입니다.

 

 

▲ 샛노란 색갈과 검은색 별무늬가 선명하던 마가목 열매도 마치 대추처럼 말라가고 있습니다.

 

 

▲ 화살나무 군락 사이로 빨간 열매 하나가 보입니다. 딸랑 한개가 기특하게도 버티고 있네요.

 

 

▲ 화살나무 줄기와 엉켜있는 이녀석은 사위질빵으로 보이는데 맞나 모르겠습니다.

 

 

▲ 다 말라버린 미국쑥부쟁이를 뽀시시한 은하수 버젼으로 찍어보려 했는데...

   뭐.. 별로.. 생각했던 대로 되주지 않았습니다...^^

 

 

▲ 마 열매처럼 보이긴 하는데... 자신이 없습니다. 틀렸다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 어디선서 새소리가 들립니다. 나무 위를 쳐다보니 살이 통통 오른 참새가 울고 있습니다.

 

 

▲ 그 옆 가지에 앉아있는 이녀석은 배가 부른지 꾸벅꾸벅 졸고 있네요.

 

 

▲ 나무 위를 쳐다보다가 남쪽 상공을 나르는 비행기의 하얀 궤적을 발견, 재빠른 동작으로 잡아챘습니다...^^

   

   

2016년 1월을 보내며 <다빈치의 동네한바퀴> 출사 소식은 여기 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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