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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메고 떠나자

연밥(蓮子)과 놀기

by 다빈치/박태성 2016. 8. 1.

 

 

 

 

 

 

 

 

 

 

 

 

 

 

 

 

 

 

 

 

 

 

 

 

 

 

 

 

 

 

 

 

 

 

 

 

 

 

 

 

연꽃의 씨앗을 연자(蓮子), 연자육(蓮子肉)혹은 연실(蓮實) 이라고 하며 그 연실(蓮實)이 있는 집을
연방(蓮房), 즉 연밥이라고 하는것이다. 연(蓮)의 종류에 따라 다르나 하나의 연밥에는 연실(蓮實)이
보통 25~50개 정도 있다.  그래서 연밥은 본래 연방(蓮房)이 맞다는 학자도 있다.

 

연꽃은 양성화여서 암술과 수술이 함께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재미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암술은 샤워꼭지처럼 생겼는데 그곳을 연실(蓮室)이라고 부르며, 여러 개의 자실(子室)이 있고
그 안에 생기는 씨앗을 연자(蓮子)라고 한다. 바로 연밥인 것이다.

 

수술은 연실 주위에 빙둘러 나있는데, 꽃 하나에 무려 300~400개가 되며 마치 골프채처럼 생겼다.
수정 이후에는 연밥이 생기는데, 잘 익은 연꽃 씨앗의 수명은 500년 정도가 되는 것도 있다고 한다.
수명이 길기로 유명한 연밥은 2천년 묵은 씨앗이 발아한 예도 있다고 하니 놀랄만한 일이다. 

 

연꽃은 다른 식물과 달리 꽃이 필 때 그 안에 이미 연밥이 생성된다.  그래서 인간의 모체에 태아가
든것과 같이 비교 되기도 한다. 연밥을 절개하여 보면 흡사 스폰지와 같다. 한 마디로 공기 주머니의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이다. 연의 모든 구성체는 이와 같이 공기 주머니 처럼 빈 공간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물에 살면서도 썩지 않는 이유이다. 끊임없이 공기와 수분을 체외로 배출 하고 있는 것이다.

 

연실(蓮實)은 두꺼운 겉 껍질과 얇은 막의 속 껍질로 둘러 싸여있다. 겉 껍질은 씨앗이 익어가면서
방수층을 형성 하게 되는데, 그래서 물 에서도 잘 썩지 않고 수백년 후에도 싹을 틔우는 것이다

 

연실(蓮實)을 절개해 보면 그 안에 이미 어린 싹이 존재하고 있다. 싹은 두개의 잎과 생장점
즉 땅 속에서 뻗어 나갈 줄기로 이루어져 있다. 연실은 방수막의 겉 껍질로 둘러 쌓여 있으므로
절대로 스스로 싹을 틔우지 못한다. 자연적이든 인위적이든간에 방수막이 깨어져 물이 들어가서
연자육이 물에 불려져야 비로서 싹이 트기 시작하는 것이다.

 

(2016년 7월 28일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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