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할미꽃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강원도 영월 동강 유역의 산 바위틈에서 자란다.
일반 할미꽃보다 잔털이 많고 키에 비해 꽃크기가 큰 편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동강 유역
에서만 볼 수 있으며 한때 무분별한 채취로 자취를 감췄으나 최근 지역 주민들의 노력으로
개체수가 많이 늘어났다. 키는 약 15㎝, 잎은 7~8장의 작은 잎으로 윗면은 광채가 있으며
아랫면은 진한 녹색이다. 꽃은 4월 이른 봄에 연분홍이나 붉은 자주색 또는 청보라색으로
핀다. 처음엔 꽃이 위를 향해 피다가 꽃자루가 길어지면 고개가 무거워지며 옆으로 향하게
된다. 보통 할미꽃은 할머니 머리처럼 하얀 털이 많이 나지만 동강할미꽃은 할머니 머리라고
하기에는 꽃이 너무 예쁘다. 열매는 6~7월경에 열리고 가는 흰털이 많이 달린다. 다른 일반
할미꽃은 꽃이 고개를 숙인 상태이나 동강할미꽃만 유일하게 고개를 쳐들고 있는 것이 특징
이라고 할 수 있다. [자료 : 야생화 백과사전 / 봄편]
(2019년 3월 22일 / 강원도 영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