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발
노루발과에 속하는 상록 여러해살이풀로 흔히 노루발풀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전국 어느 산에나
자라는 꽃이다. 봄부터 꽃망울을 달고 있지만 정작 꽃은 늦게 펴서 6~7월이 되어야 한다. 한겨울에도
푸른 잎을 간직하고 있는 상록식물이라서 더욱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반그늘의 낙엽이 깔린 곳에
잘 자라며 키는 25㎝ 내외로 작은 편이다. 잎은 넓은 타원형으로 밑동에서 뭉쳐서 나며 길는 5~7㎝,
폭은 3~5㎝이다. 꽃은 흰색이며 길이는 지름이 1㎝가 약간 넘는다. 하나의 줄기 위에 최소 두 개에서
열두어 개 정도가 무리지어 달리는데, 모두 고개를 약간 숙이고 있다. 각 꽃에는 한두 개의 비늘과 같은
잎이 있다. 열매는 9~10월경에 달리는데, 흑갈색으로 다음해까지 붙어 있는 것이 독특하다.
[자료 : 야생화 백과사전 /봄편]
(2019년 6월 17일 / 충남 태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