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은부채
천남성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골짜기나
약하게 경사진 곳에서 잘 자라며, 키는 10~20㎝이다. 잎은 길이가 30~40㎝, 폭이 35~42㎝로
둥글고 길며, 끝이 뾰족하고 뿌리에서 발달되어 나온다. 꽃은 3~5월에 검은 자갈색으로 피며,
길이는 10~20㎝이고 포의 길이는 8~20㎝, 지름 5~12㎝이다.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꽃이 꼭 도깨비방망이 끝 부분같이 생기기도 했다. 열매는 빨간색으로
6~7월경에 둥글게 모여 달린다. 잎은 꽃이 시든 후 크게 펼쳐져 봄나들이를 할 때에는 꽃이
시들어버리고 잎만 무성하게 자라므로 품종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이른 봄 자생지에
가면 꽃 안에 들어 있는 열매가 사라지고 없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겨우내 굶주렸던 들쥐가
따 먹었기 때문이다. [자료 : 야생화 백과사전 /봄편]
(2020년 03월 05일 / 강원 춘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