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천남성
천남성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독특한 이름만큼이나 꽃도 특이하고 열매도 독특하다.
두루미를 닮은 천남성이라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는데, 식물체를 보면 마치 두루미처럼 날개를 펴고
긴 목을 올리고 고고하게 서 있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대표종인 천남성 역시 아주 독특한 야생화다.
꽃이 녹색으로 삐죽 나는데, 끝 부분이 ㄱ자로 굽어진다. 녹색이라서 언뜻 보면 잎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하게 만든다. 여기에 열매가 달리면 더욱 기이해진다. 빨갛게 익은 열매들이 마치 곤봉처럼
끝 부분에 뭉치는 것이다. 두루미천남성도 꽃이나 열매, 잎이 천남성과 비슷하나 단지 천남성이 키가
15~50㎝ 정도인데, 두루미천남성은 50~70㎝로 큰 편이다. 또 천남성의 줄기에는 녹색이나 자주색
반점이 있는 것이 두루미천남성과 다른 점이다. 두루미천남성의 꽃은 5~6월에 핀다. 꽃의 길이는
7~12㎝, 폭은 3~6㎝로 난형이다. 잎은 길이가 10~20㎝, 폭은 2~6㎝ 정도이고 1개가 나와 7~11장
정도로 새의 발 모양으로 갈라지고 끝은 뾰족하고 긴 타원형이다. 열매는 9월경 적색으로 옥수수
알처럼 빽빽하게 달린 종자들이 긴 타원형을 이룬다. [자료 : 야생화 백과사전 / 봄편]
(2020년 06월 19일 / 인천광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