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치마
백합과에 속하는 숙근성 여러해살이풀로서 숙근성이란 해마다 묵은 뿌리에서 움이 다시 돋는 식물을 말한다.
즉, 뿌리가 잠을 자다가 때가 되면 다시 새싹이 돋는 것인데, 물기많은 습지에서 서식하며, 키는 10~30㎝이다.
잎은 길이가 6~20㎝정도로서 땅바닥에 펑퍼짐하게 퍼져 방석 같기도 한데, 이런 모습은 마치 옛날 처녀들이
즐겨 입던 치마와 비슷해서 특이한 이름이 붙게 되었다. 이른 봄 언 땅이 녹으면 싹이 올라오는데, 이 시기는
초식동물들이 모처럼 먹을 것을 찾아 나와 활발하게 움직일 때이다. 그래서 자생지에 가보면 처녀치마의 잎이
많이 훼손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잎은 윤기가 많이 나며 끝이 뾰족하고, 꽃은 4~5월에 적자색으로 줄기 끝에
3~10개 정도가 뭉쳐 달린다. 꽃잎 밖으로는 수술대보다 긴 암술대가 나와 있다. 꽃이 필 때 꽃대는 작지만,
꽃이 질 때쯤에는 길이가 원래보다 1.5~2배 정도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자료 : 야생화 백과사전 / 봄편]
(2021년 04월 11일 / 강원도 횡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