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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드라이브 겸해서 오이도를 찾았습니다. 바람도 쏘이고, 요즘 입맛이 없기에 입맛 확 돌아오는 맛있는 젓갈을 사려구요...
수산시장 A동에 가면 젓갈집이 수십개가 있는데... 유독 한군데만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충남젓갈집"입니다. 이곳은 제가 10년 이상 단골로 다니는 곳이라 제가 가면 할머니가 듬뿍~ 담아 줍니다.
명란젓, 창란젓, 낙지젓 각각 만원어치씩 샀네요. 두어달 정도는 반찬 걱정 뚝~입니다.
자.. 이제 시원한 바다 구경 슬슬~ 해야겠지요. (해변이라 바람이 꽤 쎄네요)
오이도의 명물인 빨간 등대입니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이 왔네요.
일단 등대 위로 올라가서 전망을 해야겠지요.
날씨가 썩 좋지않지만 그래도 시원한 풍경이 펼쳐 집니다.
근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없던게 하나 생겼네요. 오이도 함상전망대...? 해양경찰 선박을 통째로 한척을 옮겨다 놓았습니다.
250톤급 경비함인데 노호된 것을 교육 및 관람용으로 갖다 놓았다고 합니다.
배에 올라가서 내외부를 주욱 한바퀴 구경하고 나오는데... 갑자기 화장실이 급한 겁니다.
배 바로 옆에 있는 화장실에 갔다가... 깜딱~ 놀랐습니다.
위 사진과 같은 안내문이 소변기 앞에 턱~하니 붙어 있는 겁니다. 엄메 기죽어~~! 잽싸게 소변기 앞으로 바싹 다가 가서 볼일을 봤다는거 아닙니까...ㅋㅋ
젓갈도 샀고, 싱싱한 자연산 도다리와 우럭회도 먹어서 배도 부른데 아직 시간이 널널합니다. 시화방조제를 건너서 영흥도 방향으로 한바퀴 돌기로 했습니다.
영흥대교를 건너면 영흥도입니다. 영흥도에는 "십리포해수욕장"이 있습니다.
만리포, 천리포, 백리포 해수욕장은 많이들 알고 있지만 "십리포"는 모르는 분들이 많지요. 영흥대교를 건너자말자 바로 우회전해서 들어가면 십리포 해변이 나옵니다. 한적하고 깔끔한 포구이며 작은 규모의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한적한 해변을 거닐다가 외롭게 바다를 응시하고있는 갈매기 한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 걸까요?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 걸까요? 한동안을 꼼짝 않고 있는 모습이 나만큼이나 외로워 보였습니다.
자동차에 비친 나무가지의 모습이 무척이나 복잡하고 어수선합니다.
십리포가 아닌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하게 생긴 나무인데... 산림유전자원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 소사나무 숲입니다.
소사나무는 생긴 모습도 이상하고 나무끼리 서로 엉켜가며 자라고 있습니다. 십리포 해변에 350그루가 보호림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대부분 수령이 130년 정도 되었다네요.
십리포에서 나와서 한참을 달리다가 특이하게 생긴 건물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도자기(이조백자)와 장독을 모티브로 설계한 건물인데 카페 겸 팬션이라고 하네요. 윗부분에는 태양광 설비까지 갖추고 있어 에너지 절약에 까지 신경을 쓴 듯 합니다.
다빈치의 꿈이... 서울에서 한두시간 이내 거리에 카페같은 아담하고 예쁜 전원주택을 지어서 채소와 과실나무도 심고, 내부에는 음악연주실과 개인화실, 다실도 만들어 놓고 한달에 한번 정도 제가 좋아하는 친구들을 초대히여 즐거운 시간을 가지면서 노후 생활을 보내는 것인데.....
꿈은★이루어 진다.... 라고 했던가요.... 꼭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다빈치 홧팅 팅팅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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