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구슬
대극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서 햇볕이 잘 들어오는 마른 토양에서 자라며 키는 15~40㎝이다.
잎은 길이가 7~17㎝, 폭은 0.3~0.7㎝로 긴 타원형이다. 줄기 밑부분의 잎 몇 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비늘 모양의 잎이 있으며 어긋나고 뒷면은 흰빛이 돈다. 가지는 옆으로 비스듬히 퍼지고
길이는 5~12㎝이다. 꽃은 7~8월에 피는 일가화(一家花)이며 적갈색으로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일가화는 암꽃과 수꽃이 한 그루의 나무에 함께 피는 것을 가리키며 자웅동주라고도 한다.
9~10월경에 적갈색 열매가 달리는데, 지름은 약 0.3㎝, 종자는 길이 약 0.1㎝이며 주름이 있다.
여우구슬은 여우가 꼬리에 구슬을 감춘 것처럼 잎사귀 아래에 마치 숨긴 듯한 구슬처럼 생긴 작은
열매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런 특징은 ‘여우주머니’와도 비슷한데, 여우주머니는 열매에
자루가 있고 여우구슬은 열매 자루가 없는 것이 다르다. [자료 : 야생화 백과사전 / 가을편]
(2020년 10월 5일 / 대전광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