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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메고 떠나자

속리산 정이품송(俗離山 正二品松)

by 다빈치/박태성 2013. 8. 3.

2013년 6월 25일 / 화요일 / 맑음 /

 

오랜만에 속리산 법주사 참배를 위해 충청북도 보은으로 달려 갑니다.
평일이라서 도로 상황도 양호하고 날씨도 화창하고 기분도 상쾌합니다.

 

법주사를 가면 속리산 정이품송(俗離山 正二品松)을 빠트릴 수가 없지요.
나의 친구 내비게이션 미스김이 친절하게 소나무 코앞에 까지 안내해 주네요.

 

 

 

속리산 정이품송의 나이는 약 600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보기드물게 오래된

소나무로서 1962년 12월 3일에 천연기념물 제103호로 지정하여 국가에서 정성을 들여 가꾸어 온

나무입니다만 너무 늙어서인지 옛날의 그 멋진 자태는 찾아 볼 수가 없어 아쉬웠습니다.

 

 

조선 초기(1464년) 세조가 속리산 법주사로 행차할 때 이 소나무 아래를 지나게 되었는데

타고 있던 가마가 소나무 아랫가지에 걸릴까 염려하여 가마꾼들이 “연(輦)걸린다”라고 말하자

갑자기 소나무가 스스로 가지를 번쩍 들어올려 어가(御駕)를 무사히 통과하게 했다고 합니다.
이런 연유로 하여 세조는 이 소나무에 정2품(지금의 장관급) 벼슬을 내렸다고 전해오는 유명한

소나무입니다.

 

 

 

정이품송을 지나 법주사로 가는 길...
대로변 오른편에 생각지도 못했던 의외의 연꽃밭을 만났습니다.

 

 

 

최근에 새로 만든 연못인듯 한데 이제 막 연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그 중에서 잘 생긴 놈으로 몇송이 클로즈업 해보았습니다.

 

 

 

연못 바로옆 공터에서 자라고있는 야생화 들의 이쁜 모습들입니다.

 

 

 

 

 

드디어 법주사로 들어가는 국립공원 매표소에 도착했습니다.

 

 

내 키의 두배나 되는 커다란 속리산국립공원 안내도가 반겨 줍니다.

 

 

 

법주사 주차장 인근 매표소 앞에 있는 공원에는 넓은 잔디밭 위에 잘 생긴
금강송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옆의 계곡에는 맑은 계곡물이 시원하게
흐르고 있어 이런 곳에서 캠핑을 한번 해 봤으면 하는 마음이 생길 정도로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이 연출되고 있었습니다.

 

 

 

젊은 연인들의 속삭임이 너무 아름답고 부럽기까지 하네요..^^

 

 

 

 

건전(?)해 보이는 젊은 남녀들이 더위를 식히려고 계곡물에 발을 담구고 놀고 았네요.

 

 

 

단풍나무 열매입니다. 마치 꽃이 핀듯이 색갈이 곱습니다.

 

 

 

특히 숲의 곳곳에는 이러한 예술조각 작품들이 수십점 놓여 있습니다.
계속해서 공원을 가꾸어 나가는 중이라 앞으로 연인들, 가족들의 쉼터로
최고의 명소가 될 것 같습니다.


 

 

 

저도 법주사 참배 전에 이곳에서 땀도 식힐 겸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쉴만큼 쉬었으니... 자~ 이제 법주사를 향해 고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