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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 태조산의 각원사 아래 쪽에 자리하고 있는 성불사(成佛寺)는
홍난파 선생의 가곡에 나오는 그 성불사는 아닙니다.
고려 태조(재위 918~943) 때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있으나 정확하지 않으며
고려 목종 5년(1002)에 담혜가, 1398년에는 조선 태조가 무학대사의 권유로 고쳐
세웠다고 하는데 이 또한 정확하지 않습니다.
설화에 의하면 고려 도선국사가 이곳에 왔을 때 백학(白鶴) 한쌍이 대웅전 뒤쪽의
암벽에 불상을 조각하고 날아간 자리에 성불사를 지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암벽에는
희미하나마 불상의 모습이 새겨져 있습니다.
경내의 전각으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산신각, 스님들이 생활하는 요사채가 있습니다.
대웅전에는 불상이 봉안되어 있지 않으며, 유리창을 통하여 뒷편 암벽에 조각이
완성되지 않은채 서있는 모습의 마애불상을 모시고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2013년 4월 23일 촬영)
성불사(成佛寺) 일주문입니다. 양쪽에 코끼리와 사자상이 서 있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주차장에 다다르니 돌계단 언덕위로 성불사 모습이 나타납니다.
비바람에 떨어진 나무잎 때문에 가을풍경을 연상케 하네요.
주차장에서부터 가파른 경사면을 따라 계단식으로 야생화 단지가 조성되고 있었는데
완공되면 아름다운 사찰이 완성될 것 같습니다.
돌계단이 끝나는 부분에 범종각이 자리했습니다.
범종각 위쪽 돌계단 위로 대웅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대웅전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규모이며,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의 형태인 팔작지붕으로 지어졌습니다.
대웅전 내부 모습입니다.
적멸보궁처럼 대웅전 안에 주존불상을 따로 모시지 않고 비워둔 채로
주존불 자리에 유리창을 붙여 법당 안에서 밖의 마애불을 보게 한 점이 독특합니다.
대웅전 뒤의 마애석가삼존16나한상과 불입상(고려시대)
마애불들은 모서리를 중심으로 왼쪽 면에 주존 입상, 오른 면에 16나한상이 부조되어 있는데
마모되어 그런지 원래 미완성인지 형태를 알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관음전입니다.
관음전 내부에 모셔진 석조보살좌상을 소개하는 안내문입니다.
관음전 내부 모습입니다.
관음전의 석조보살좌상은 문화재 자료 386호로 지정돼있습니다.
태조산 성불사는 사찰의 규모는 작지만 풍광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아담하고 짜임새 있는 사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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