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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由來가 있었네

얼토당토않은 소리 하지 마세요.

by 다빈치/박태성 2010.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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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얼토당토않다.’라는 말의 어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얼토당토않다.’ 라는 말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전혀 합당하지 아니하다.[형용사]’ 라고 나와 있습니다.

첫번째 어원설로.. ‘얼토당토않다.’ 라는 말은
‘얼 하지도 당(當) 하지도 않다.’ 의 줄임말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얼’은  옛말로 '어루' 라는 부사로서
한자로 '可'자입니다.
다시 말해서 요즘 말로는 '얼추 (되겠다)'라는 뜻이라는 거죠.

'당(當)'은 어떤 핵심에 가장 근접해 있는 상태를 뜻합니다.
그래서 어떤 일의 핵심에 있는 사람을 '당사자'라고 하고
적절하고 문제의 핵심에 가까운 것을 '적당하다.'라고 하죠.

이것을 재조합해 보면  ‘可하지도 當하지도 않다.’가 됩니다.

바로  '가당치도 않다.'.....라는 말이 된다는 것입니다.
전혀 턱도 없는 소리를 할 때 많이 쓰는 말이지요.

이렇듯이  '얼토당토않다.'라는 말은
곧 '可當치 않다'의 순수한 우리말이었다는 어원설입니다.

또 한 가지 설로는...
‘얼토당토않다’는
‘옳토당토아니하다’에서 변형되었다는 설입니다.

그 뜻은 ‘옳지도 마땅하지도 않다’ 라는 해석입니다.

옳지도당하지도아니하다 ---> 올토당토아니하다
--->얼토당토아니하다 --->얼토당토않다
이렇게 변하여 쓰여지게 되었다는 것인데...
이것이 훨씬 더 설득력 있는 어원설이라 생각되어 집니다.

참고로,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글자로 표기할 때 '얼토당토  않다.'로 띄어 쓰는 경우가 많은데
띄어서 쓰지 말고  ‘얼토당토않다.’로  붙여서 써야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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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국어학자도, 국어선생도, 국어를 전공한 사람도 아닙니다.

이곳에 올리는 우리말의 유래에 대한 글은.. 우연한 기회에 업무적으로

우리말의 어원과 유래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우리말 사전,

국어학자의 의견, 또는 웹서핑을 통해 얻는 자료를 정리한 것이며, 대부분

학술적인 것보다는 재미있는 민간어원설을 기초로 한 것들이 많습니다.

이 글과 관련하여 또 다른 내용을 아시거나, 이견(異見)이 있으신 분은

댓글로 의견을 주시면 제 개인적 자료수집에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