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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 는 말이 있습니다.
뿔이야 당연히 머리 부분에 나와야 하는 것인데
엉덩이에 뿔이 나온다면 비정상일 수밖에 없습니다.
소나 사슴과 같은 동물들은 머릿짓을 곧잘 합니다.
머리의 뿔을 이용하여 상대방을 공격하기도 하고,
쌓인 흙이나 장애물을 파헤칠 때 뿔을 이용하기 위해
머릿짓을 하게 됩니다.
송아지가 뿔이 돋을 때엔 머리부분이 가려워서
이와 같은 머릿짓을 많이 하는데,
만약, 엉덩이에 뿔이 난다면 엉덩잇짓을 할 게 뻔합니다.
‘엉덩잇짓’이란 엉덩이를 흔들거나 움직이는 짓이니
그것이야말로 가관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는 말은
되지 못한 사람이 건방지게 좋지 못한 짓을 한다는
뜻으로 쓰는 말입니다.
즉, 분수에 맞지 않게 잘난 척 한다거나, 연로한 사람의
옳은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빗나감을 비유하는데 씁니다.
엉덩이, 궁둥이, 방둥이의 차이점이 뭘까.. 하는 겁니다.
´엉덩이´란 볼기의 윗부분으로 ´궁둥이´의 언저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볼기의 아랫부분, 즉 앉으면 바닥에 닿는 부분을
´궁둥이´라고 하고 한자로는 둔부(臀部)라고 합니다.
´볼기´도 둔부라고 하는데, 뒤쪽 허리 아래, 허벅다리 위
좌우 쪽으로 살이 두둑한 부분을 가리킵니다.
´엉덩이´와 ´궁둥이´ 외에 ´방둥이´란 말이 있는데...
´방둥이´는 길짐승의 엉덩이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사람에게 ´방둥이´란 말을 쓰면 큰 실례가 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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