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행초(蕃杏草)
중심자목 번행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지만 추운 곳에서는 한해살이풀이 되어
겨울에 말라 죽는 경우가 많다. 높이는 약 60cm, 줄기가 땅에 기듯 뻗어가면서 자라는데
가지를 많이 쳐서 포기가 커진다. 줄기와 잎이 다함께 다육성으로 부러지기 쉽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두꺼운 난상 삼각형이며 둔두이고 넓은 예저 또는 절저이며 길이
4-6cm, 폭 3-4.5cm로서 밑으로 흐르고 엽병은 길이 2cm이다. 털은 없고 명아주처럼
표피세포가 우둘투둘하여 까실하다. 개화기가 길어서 4월부터 11월까지 계속 피며
제주도에서는 1년 내내 꽃이 핀다. 꽃은 종모양꽃부리의 꽃받침조각으로 된 노란색 꽃이
잎겨드랑이에 1~2개씩 피고 화경은 짧고 굵다. 꽃받침통은 길이 4mm정도이지만 자라서
7mm에 달하며 어깨 근처에 4-5개의 가시같은 돌기가 있다. 꽃받침열편은 넓은 달걀모양
으로서 겉은 녹색이고 안쪽은 황색이며 꽃잎은 없고 수술은 9-16개로서 황색이다.
씨방은 하위이며 거꿀달걀모양으로서 4-6개로 갈라지는 암술대가 있다.
[자료 :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2020년 8월 17일 / 경북 포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