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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8배 108사찰탐방

[83] 북한산 승가사 - 한양의 4대명찰, 천년고찰 비구니 선원...

by 다빈치/박태성 2011.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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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사(僧伽寺)는 서울시 종로구 구기동 산1번지 북한산의 비봉 중턱에 자리 잡은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조계사의 말사로서 천년고찰의 비구니 사찰이다.

 

승가사(僧伽寺)는 신라 경덕왕 15년(756)에 수태스님이 창건한 사찰로 중국 당나라

고종 때 장안 천복사에서 관음보살의 화신으로 추앙 받았던 승가 대사(僧伽大師)를

기리는 뜻에서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예부터 북(北)의 승가사, 서(西)의 진관사, 남(南)의 삼막사, 동(東)의 불암사라 하여

한양의 4대 명찰로 꼽았었는데, 그중에서도 신라의 천년고찰로서 참선수도 도량으로

이름 높은 승가사는 고려시대부터 많은 시인 묵객이 승가사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절찬하는 시와 글을 남겨 놓아 그 자취가 이어져 지금도 세상에 회자되고 있다.

 

(2011년 7월 10일 촬영)

 

 

종로구 구기동 구기터널 입구에서 우측으로 이북5도청 표지판을 따라서 진입하면 왼편으로

구기파출소가 나오는데, 여기서 다시 우측으로 올라가면 북한산국립공원 구기매표소가 나온다.

매표소에서 승가사 경내까지는 걸어서 약 30분 정도 걸린다.

 

 

비가 온 다음 날이어서 길 옆 계곡에는 시원한 물줄기가 눈을 즐겁게 해준다.

 

 

승가사 일주문(一柱門)은 국립공원 내 건축제한구역이라서 몇 번씩이나 헐리면서 다시 지었다고 한다.

三角山僧伽寺(삼각산승가사)라 쓰인 편액은 원담(圓潭)스님의 글씨이다.

 

 

일주문 옆에는 승가사 연혁 안내문이 세워져 있고...

 

 

일주문을 지나 사찰 경내로 오르는 길은 108개의 돌계단으로 이어진다.

 

 

돌계단 중간쯤 오른쪽에 세워져 있는 승가사 사적비(事蹟碑). 귀부(龜部)에는 여의주를 입에 물고 있고,

등에는 귀갑문을 새겼으며, 쌍룡이 몸을 비틀어 장식되어 있는 이수가 올려져 있다.

 

 

돌계단을 다 오르면 넓은 터에 높이 25m, 9층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규모의 호국보탑(護國寶塔)이 있다.

호국보탑은 1300년간 면면히 내려온 호국기도 도량의 맥을 후세에 남기기 위해 세운 것이라고 한다.

 

 

두 손을 고이 합장한 여인이 탑돌이를 하며 열심히 기도를 하고 있다.

 

 

호국보탑에는 특히 인도정부로부터 공식 기증받았다는 부처님 진신사리 1과를 비롯, 청옥와불 1좌,

아라한 사리 2과, 패엽경 1질, 무구정광다라니경판 1질, 철제구층탑 99기, 화엄경 9질 등을 봉안하였다.

 

 

호국보탑에서 올려다 본 사찰. 나무계단을 통해 법당으로 오르게 돼있고 오른쪽으로 종각이 보인다.

 

대웅전(大雄殿)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외 7포, 내 11포 팔작지붕 형태 전각이다.

건물의 좌우와 뒤쪽에는 부처님의 전생을 그린 전생도와 심우도가 그려져 있다.

 

 

대웅전 앞마당에 서있는 석등 사이로 大雄殿 편액 글씨가 선명하다.

 

 

 승가사 대웅전 측면 벽화의 특이한 점은 그림이 아니라 조각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내부에는 불전 중앙에 목조석가여래좌상을 모시고, 탱화로는 석가모니후불탱화를 비롯하여

신중탱, 칠성탱, 독성탱 등이 봉안되어 있는데 이 탱화들은 모두 목각탱이다.

 

 

1975년에 완공된 명부전(冥府殿)은 정면 2칸, 측면 1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건물의 앞 쪽에 큰 바위가 있는 관계로 전면의 문은 현재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전면과 측면에 각각 한개씩의 冥府殿 편액이 걸려 있다.

 

 

내부에는 존상을 봉안하지 않고 목각탱으로 조성된 지장보살탱이 봉안되어 있다.

지장보살은 육도윤회의 고통에서 헤메는 중생을 구제하고자 서원을 세운 보살이다.

 

 

1981년에 중창된 영산전(靈山殿)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건물형식으로

전각 외벽에는 16나한도가 벽화로 그려져 있다.

 

 

영산전(靈山殿) 내부에는 석가여래, 미륵보살, 제화갈라보살의 삼존불과 석가모니후불탱,

십육나한탱, 신중탱 등이 봉안되어 있다.

 

 

범종각(梵鐘閣)은 2층누각의 정자(亭子)식 건물로서 2층에 범종을 봉안하기 위하여

6개의 연꽃이 새겨진 초석을 두고 돌기둥을 세워 겹처마에 기와지붕을 올렸다.

 

 

정면 7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인 적묵당(寂默堂)은 비구니 스님들의 선방이다.

종전 건물을 중창하여 현재 연 100여명의 비구니 스님들이 수행 안거를 하고 있다.

 

 

적묵당을 마주보며 자리한 서래당(西來堂)은 정면 7칸, 측면 6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종무소 및 주지실로 사용되고 있으며, 서래당 밑은 공양간으로 참배객과 등산객에게

하루 100여 명씩 점심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영산전 위 언덕에 자리한 산신각(山神閣)은 정면1칸 측면1칸의 맞배지붕 건물로서

화재로 인해 소실되었던 것을 1984년에 중창하였으며, 이 때 서향하고 있던 건물을

남향으로 중창하였다고 한다.

 

 

내부에는 목각탱으로 조성한 산신탱화가 한 점 봉안되어 있다.

 

 

대웅전 뒷편의 자연석굴 법당인 약사전(藥師殿)은 신라시대부터 승가굴로 널리 알려졌으며,

조선시대에 세종대왕비 소헌왕후의 쾌유로 약사전으로 불리고 있다.

 

 

약사전 옆에 세워진  석조 승가대사 좌상(石造僧伽大師座像) 안내문

 

 

내부에는 보물 제1000호인 석조승가대사상(石造僧伽大師像)이 봉안되어 있는데

승가대사는 인도출신 고승으로 중국 당나라에서 관음보살의 화신으로 추앙받았었다.

 

 

승가사 향로각은 마애여래불로 올라가는 108계단이 시작되는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향로각 내부에서 원형 창을 통해 마애불을 바라보며 기도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여 많은 불자들의 기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향로각 내부에서 원형 창을 통해 마애불을 바라볼 수 있게 되어 있다.

 

 

향로각 옆으로 보이는 돌계단(108계단)은 승가사 명물인 마애여래좌상으로 가는 길이다.

 

 

구기동 마애여래좌상(磨崖如來坐像)을 소개하는 안내문

 

 

향로각에서 위쪽으로 108개의 돌계단(약100m정도)을 올라가면 보물 제215호로 지정된

마애여래좌상(磨崖如來坐像)이 거대한 모습으로 암벽에 새겨져 있다.

 

 

전체 높이 5.94m, 너비 5.04m인 마애여래좌상(磨崖如來坐像)은 고려시대 작품으로서

보존상태가 매우 좋은 편이다.

 

 

높고 큼직한 육계를 갖춘 민머리이며, 이마에는 백호공이 뚜렷이 남아 있고, 얼굴은 방형에 가깝게

풍만하며, 오똑한 콧날, 꾹다문 입, 가늘게 내려뜬 눈과 눈썹 등이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두 귀는 어깨에 닿을 정도로 길고 크며, 목에는 삼도가 희미하게 나타나 있다.

 

 

마애여래좌상에서 내려다 본 향로각

 

 

향로각에서 내려다 본 사찰 전경

 

 

동정각 종루에서 내려다 본  민족통일 호국보탑 전경

 

 

종루 왼쪽의 내려가는 지름길에는 돌로 조각한 12지신상이 재미있는 모습으로 세워져 있다.

 

 

 

 

 

<다빈치>의  108배 108사찰 순례.. 오늘은 서울 종로구 구기동 천년고찰 "승가사" 였습니다.

 

법우 님들.. 성불하세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