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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태화산 동쪽 기슭에 위치한 마곡사(麻谷寺)는 대한불교조계종의
6교구본사로서 약 70여개의 사찰을 관리하고 있으며 수덕사와 함께 충남지역 대표적사찰이다.
사적입안의 기록에 의하면 마곡사(麻谷寺)는 신라 선덕여왕때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전해오고
있으며, 고려 중기 무인정권 시절 불교결사운동으로 오늘날의 조계종이 있게 만든 보조국사 지눌에
의해 크게 중건되었다고 하며 실제적인 마곡사의 역사는 이때 시작되었다고 여겨진다.
신라 자장율사의 창건 당시만 하더라도 30여 칸에 이르는 대사찰이었으며, 이후 보조국사 지눌이
중건할 당시 마곡사 규모는 지금의 2배가 넘는 대사찰이었으나 임진왜란 때 대부분 사찰 전각이
화재로 불타버렸다고 하며, 그 이후에도 수차례에 걸친 화재로 인해 건물들이 소실되었기 때문에
실제로 마곡사 전각 중에서 역사가 오래된 건물을 그리 많지는 않다.
마곡사는 한때 김구 선생이 은신했던 곳이라고 한다. 해방이 되자 김구 선생이 다시 마곡사를 찾아
옛날을 생각하며 향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는데, 마곡사에는 아직도 그 향나무가 자라고 있다.
마곡사 가람배치는 5층석탑, 대광보전, 대웅보전이 남북으로 나란히 배치되어 있고, 경내 서쪽에는
웅진전과 조사전, 동쪽편에는 요사채들이 자리하고 있다. 마곡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영산전은
출입문인 해탈문과 천왕문의 서쪽 편에 별도의 암자처럼 요사채와 함께 자리잡고 있다.
(2011년 5월 29일 촬영)
일주문에는 <태화산 마곡사>라는 편액이 걸려있다. 늘 그렇듯 일주문을 들어서면 마음이 경건해 진다.
일주문을 지나 한참을 올라 마곡사의 입구에 해당하는 첫번째 문인 해탈문(解脫門)을 통과하게 되는데
세속이 아닌 해탈의 세계에 들어간다 하여 해탈문이라 부르며, 내부에 금강역사상을 모셨기에 금강문이라 부르기도 한다.
천왕문(天王門)은 해탈문을 통과한 바로 다음에 위치하고 있다.
사천왕은 고대 인도의 신으로 석가모니께 귀의하여 수미산 중턱의 사방을 지키는 불법의 수호신이 되었다.
천왕문은 청정도량을 들어가는 정화의 의미를 지닌 문이다.
계곡물을 건너 마곡사 경내로 들어가는 극락교
극락교를 건너면 바로 오른 편에 범종루(梵鐘樓)가 있다. 1996년에 건립한 '十자'형 평면의 건물이다.
내부에는 범종과 법고, 목어, 운판의 사보(四寶)를 두었다. 모두 근래에 조영된 것이다.
앞쪽에는 대광보전(大光寶殿), 뒤편으로 대웅보전(大雄寶殿)이 위용을 드러낸다. 두 개의 전각이 높낮이를 달리 하면서
하나의 시야 속에 들어오도록 앞뒤에 겹쳐서 배치된 예는 다른 사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마곡사만의 특징이다.
보물 제802호인 대광보전(大光寶殿)은 네모지게 다듬은 자연석을 가지런히 쌓아 한 단의 기단을 축조하고
그 위에 건립한 정면5칸, 측면3칸의 팔작지붕 형식의 전각이다.
목재와 편액, 단청의 상태만 보더라도 천년고찰의 오랜 역사를 느낄 수 있다.
법당 내부에는 본존으로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있다. 본존상 앞 예불공간을 넓게 확보하고, 다양한 예불의식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본존을 측면에 위치시키고, 기둥배열에 변화를 주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대웅보전(大雄寶殿)은 중층의 불전으로 대광보전의 뒤쪽, 산 위에 위치하고 있다.
지붕은 상하층 모두 겹처마이며, 상층은 팔작지붕이다. 하층의 추녀는 그 끝을 강한 곡선으로 조각을 했다.
구조상 이 부분의 지붕이 물매가 급하게 되었기 때문에 처마를 많이 들어주기 위해서 추녀를 굵게 사용할 수밖에
없는 데에 따른 변형으로 다른 건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다.
법당 내부에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약사여래와 아미타불을 모셨다. 모두 수미단 형식의 목조 좌대 위에
모셔졌으며, 목조좌상으로 금칠을 하였다. 삼불(三佛) 뒤에는 후불탱으로 각각 가로 156cm, 세로 270cm 크기의
3폭으로 이루어진 삼세불화를 걸었다.
1984년에 보물 제799호로 지정된 5층석탑(五層石塔)이다. 탑의 전체 높이는 8.67m이고 청석(靑石)을 이용해 만들었다.
2층의 기단, 5층의 탑신, 그리고 청동제 상륜부로 구성되어 있다.
심검당(尋劍堂)은 대광보전 앞마당 남쪽에 자리 잡고 있는 'ㄷ자'형 평면의 요사이다.
승려들의 생활공간으로 대광보전의 노전(爐殿)이면서 대방(大房)의 역할을 하는 건물이다.
조사전(祖師殿)은 정면 3칸, 옆면 2칸의 규모로 보조, 범일, 도선국사의 영정이 걸려 있으며
근.현대의 선맥을 이은 경허, 만공스님의 진영도 걸려있다.
마곡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이며 독립운동 지도자인 백범 김구 선생이 1896년 명성황후 시해에 대한
분노로 일본군 장교를 살해한 후, 은거 입산수행하였던 곳이다.
응진전(應眞殿)은 대광보전 앞마당의 북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응징전 내부에는 석가여래를 본존으로 좌우에 가섭과 아난을 협시로 모시고 주변에 16나한을 모셨다.
수선사(修禪社)는 영산전 앞마당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스님들이 선(禪)을 수행하기 위한 건물로
'ㄱ자'형의 평면을 이루고 있다. 참배객들이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는 선방을 갖추고 있다.
영산전(靈山殿)은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나한상을 모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건물은 칠불(七佛)을 중심으로
천불(千佛)을 모시고 있다. 이로 인해 영산전은 천불전으로 불리기도 한다.
스님들의 처소로 보이는 이곳은 마치 방갈로를 연상시키듯 가지런히 배치하고 있다.
명부전(冥府殿)은 원통전을 중심으로 하는 수행 영역인 남원의 북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후벽 중앙에 수미좌 형식의
좌대를 위에 결가부좌한 지장보살상(목조)을 모시고 그 좌우로 무독귀왕과 도명존자 입상(立像)을 협시로 모셨다.
영산전 앞마당 북쪽에 위치한 매화당(梅花堂)은 스님들의 요사 겸 수행공간으로 사용하는 건물이다.
영산전 앞마당을 등지고 'ㄷ자'형 평면을 이루고 있다.
흥성루(興聖樓)는 담장으로 구획된 남원의 중심건물인 영산전 앞마당 앞을 가로막고 있는 건물이다.
강당으로 사용되는 건물로서 누각 형식으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나, 평지에 가까운 지형에 단층 형식으로 지었다.
오늘의 백팔배 사찰순례.. 지금까지 천년고찰 공주 마곡사에서 <다빈치>였습니다.
불자님들 성불하세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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