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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8배 108사찰탐방

[82] 계룡산 동학사 - 한국 최초의 비구니 승가대학으로 유명한..

by 다빈치/박태성 2011.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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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東鶴寺)는 충청남도 공주군 반포면 학봉리 산789번지에 위치한 전통 사찰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동학사는 계룡산 동쪽 자락에 위치하고 있고, 서쪽의 갑사와 함께 계룡산을 대표하며

우리나라 최초의 비구니 전문강원(승가대학)으로 유명한 도량이다.


동학사는 신라 성덕왕 23년(724년)에 상원조사가 암자를 짓고 그의 제자 덕의화상이

중창하여 상원사(上願寺)라 칭하였다가 고려 태조4년(921년)에 도선국사가 중창하여

고려 왕실의 원당(죽은사람의 화상이나 위패를 모시고 명복을 빌던 법당)이 되었고

고려 태조20년(935)대승 유차달이 신라의 충신 박제상의 넋을 기려 동학사를 건축하여

사찰이 확장되자 동학사(東鶴寺)로 이름을 바꾸었다.


조선 영조4년(1728년)에 갑천영의 난으로 인해 전소되었다가 23대 순조14년(1814년)에

보선국사가 타버린 건물을 모두 헐고 새로 가람 40간, 초혼 각2간을 세웠는데 6.25사변

(1950년)으로 많은 피해를 보기도 하였다.


경내에 현존하는 전각으로는 대웅전, 무량수각, 삼은각, 숙모전, 범종루, 동학강원 등이

있으며, 동학강원은 운문사 강원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 비구니 수련도량으로 유명하다.


(2011년 6월 5일 촬영)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서는 첫 번째 관문인 동학사 일주문이다.
합장하는 마음, 깨끗한 마음, 고운마음, 자비하는 마음으로 일주문에 들어선다.

 

鷄龍山東鶴寺라는 편액 글씨는 한국 현대 최고의 서예가인 여초거사 김응현(金膺顯) 선생 작품이라 한다.

 

 

동학사를 오르는 언덕길에는 기이한 형상의 나무들이 꽤 많이 서있다.

 

 

당장 뛰어들고 싶은 마음마저 생기는 계곡물은 바닥의 물고기가 보일 정도로 맑다. 

 

 

계곡을 따라 한참을 오르면 왼편으로 동학사 불교문화원이 넓은 규모로 자리잡고 있다.

 

 

조금 더 오르면 계곡 물가에 세워진 육각정인 세진정(洗塵亭)이 있는데 먼지를 씻어내는 정자라는 의미다.
'마음속에 있는 번뇌의 티끌과 온갖 더러움을 맑은 계곡에 씻어 내듯 깨끗이 씻어내고 정갈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향한다' 는 뜻이 담겨 있다.

 

 

계곡 건너편 나무숲 사이로  부도탑들이 보인다. 부도는 조선시대 석종형처럼 보인다.

 

 

동학사는 여느 사찰과 달리 계곡을 끼고 길 한쪽으로 길게 자리 잡고있는 형태의 사찰이다.
몇년 전에 처음으로 동학사를 찾았을 때는 이곳에 있는 모든 전각의 건물들이 동학사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여러개의 산내 암자들과 역사적인 사당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었다.

 

 

제일 먼저 만난 관음암(觀音庵)은 1600년대 옥천암으로 불리던 암자로 현재 부현스님이 암주로 주석.

 

길상암(吉祥庵)은 옛날 東殿이라는 이름이었으며 1975년 법전스님이 신축, 현재는 명범스님이 암주로 주석.

 

 

미타암(彌陀庵)은 100년대부터 존속돼 온 산내암자로 예부터 비구니스님이 주석하며 참선,정진하던 도량이다.

현재 운달스님이 암주로 계신다.

 

"東鶴寺" 사액이 붙어 있는 이곳은 근대의 선풍을 일으킨 경허(鏡虛, 1849~1912) 선사가 견성한

토굴자리에 세운 실상선원이다. 1968년 준공하였으며 당시 주지였던 비구니 안광호스님의 원력으로
완공되었다. 대중스님들의 큰방으로서 발우공양과 경학을 연구하는 육화당이다.

 

 

동학사의 본법당인 대웅전(大雄殿)으로 오르는 돌계단

 

 

동학사를 소개하는 사찰 안내판.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간의 평면으로 남향해서 다포식건물 형태이다.

 

 

 

대웅전은 1980년에 지어진 건물이며, 석가여래를 주존으로 아미타여래, 약사여래가 봉안되어 있다.

 

후불탱화로는 근래에 제작된 목각삼불탱화와 1898년에 조성된 탱화가 동과 서쪽에 안치되어 있다.

 

 

법당 앞에 세워진 아름다운 석등

 

 

대웅전 앞마당에는 충남 문화재 자료 제58호인 동학사 3층석탑이 있다. 
청량사의 암자에서 옮겨온 것일고 하는데 3층의 몸쳇돌이 없어졌고 부분재료들은 여러 곳에서

모아구성한 것으로 현재 높이는 176cm로 그 양식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건립으로 추정된다.

 

 

범종루(梵鐘樓)는 하층에 1칸씩의 기둥만을 세워올린 2층에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구획하여
그 내부에 범종과 법고, 운판, 목어를 달았다.

 

 

 

대웅전 서편에 있는 삼성각(三聖閣)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5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언제 건립했는지 명확한 기록은 없으나 조선 말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각은 칠성(七星), 산신(山神), 독성(獨聖)의 삼성(三聖)을 봉안하고 있는 사당 형태의 건축물로서

대개 삼성을 따로 봉안하는 경우가 많은데, 동학사에서는 가운데 칠성탱(七星幀)을 중심으로 왼쪽에 산신도,
오른쪽에 나반존자상(독성탱화)을 봉안하고 있다.

 

 

 

 

 

 

인재문(仁在門)이란 현판이 붙은 이곳은 문이 굳게 닫혀있었고 문 안이 궁금하다.

 

 

담장으로 쌓인 공간에 세 개의 사당이 오밀조밀 모여 있다.

고려 말의 충신 삼은(三隱, 목은 이색, 포은 정몽주, 야은 길재)을 모신 삼은각(三隱閣),

신라의 충신 박제상의 제사를 지내는 동계사(東鷄祠), 단종과 사육신 등 세조가 왕위를

찬탈하면서 원통하게 희생된 영혼들을 위로키 위해 초혼제를 지내는 숙모전(肅慕殿)이다.

 

 

 

 

 

 

 

참배를 마치고 내려오는 길, 주차장 주변의 민속품 매장에 진열된 짚신과 어린이 고무신이 이채롭다.

 

 

어느덧 어둠이 내리고... 토속 음식점의 정원에 설치된 항아리 분수는 아름답게 물을 뿜어내고 있었다.

 

 

<다빈치>의 108사찰, 108배 사찰순례.. 오늘은 계룡산 동학사였습니다.

 

성불하세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