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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8배 108사찰탐방

[86-1] 덕숭산 수덕사 - 환희대, 수덕여관, 선미술관...

by 다빈치/박태성 2011. 8. 24.

 

아쉬움에 다시 한번 대웅전 앞뜰에서 한참동안을 그렇게 바라보고 있었다.

오래전부터 꼭 찾고 싶었던 사찰인 "수덕사"는 역시 나의 기대에 실망을 주지 않았으며

나의 108배 탐방 사찰 중에서 오래동안 기억에 남는 사찰이 될 것이다.

 

 

참배를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들린 곳은 환희대(歡喜臺)이다.

환희대(歡喜臺)는 일주문에서 대웅전으로 가는 중심 길에서 옆으로 살짝 비켜나 있는 전각이라서,

울창한 숲에 가려져 있어 자칫하면 놓칠 수 있는 장소이다.

 

 

수덕사 부속 암자인 환희대(歡喜臺)는 비구니 스님들이 기거하며 수행정진 하는 암자로서

김일엽 스님이 주석하다가 열반하신 곳으로 1926년 창건되었다.

 

 

환희대(歡喜臺)에 있는 원통보전(圓通寶殿)은 현세의 부처님인 관세음보살을 모신 전각을 말한다.


 

원통보전은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무척 깔끔한 건물이었고,

길게 빼낸 처마와 취두로 장식된 용마루가 유난히 아름답다.

 

 

원통보전 내부에 모셔진 관세음보살

 

 

 

특히 법당 앞에는 키 큰 느티나무가 서있고 나무 아래로 두채의 원두막을 설치해 놓아

그늘 아래 앉으면 사념 없는 한적함, 고요함(淨)이 느껴진다.

 

 

수덕사 참배를 마치고 나오면서 일주문 옆 초가지붕인 수덕여관을 빼놓을 수 없다.

 

 

 

수덕사 일주문 왼쪽 옆에 있는 초가집 여관인 수덕여관은 충남 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돼 있다.

 

 

수덕여관은 고암 이응로 화백의 고택으로  최초의 여류 서양화가 나혜석씨가 머문적 도 있었으며,

고암 이응로 화백이 1988년 작고하실 때 까지 머물렀던 곳이다.

 

 

동백림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후 1969년 직접 추상문자 암각화 2점을 새기었다.

지금은 옛 수덕여관의 원형을 복원하여 각종 문화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수덕여관 주변에는 아름답게 조경을 해놓아 관람객들이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수덕여관 아래에 위치한 <수덕사 禪 미술관>은 국보 제49호인 수덕사의 대웅전과 닮은꼴인

 ‘맞배지붕’ 형태를 응용하여 조성되어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룬다.

 

 

사찰에서 운영하는 불교 최초의 전문미술관인 <수덕사 선 미술관>은

불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선과 접목된 작품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조각 작품 위에 새 한마리가 한가롭게 앉아 있다.

 

 

 

줌인해서 당겨봤지만 '참새'는 아닌 것 같고... '콩새'인가...?

 

 

 

요즘 말벌에 물려 사망한다는 뉴스가 자주 나오는데.. 이 벌은 말벌은 아니겠지요? ^^

 

 

 

 

 

오래 전부터 벼르던 수덕사 참배...  환희대...  수덕여관...  선미술관...

 

8월 14일, 오늘은 하루에 4마리의 토끼를 잡은 보람 있는 하루였네요.  <다빈치>였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