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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由來가 있었네

쥐뿔도 없는 것이 잘난 척 하기는..!

by 다빈치/박태성 2010.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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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끔 쓰는 말 중에서...
쥐뿔도 없다.”  혹은 “쥐뿔도 모른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원래는 “쥐좆도 모른다.” 라는 말에서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옛날에 강아지만큼 크게 자란 어떤 요망한 쥐가 사람으로 변하여
주인 영감을 내쫓고 그 자리에 들어앉아 주인 행세를 했습니다.

부인마저도 요망한 쥐에 속아서 진짜 주인을 몰라보는 바람에
주인 영감은 집에서 쫓겨나게 됐습니다.
가짜로 오인 받아 자기 집에서 내쫓긴 주인이 너무나 억울해서
영험하다는 스님을 찾아가 사실을 말하고 도움을 청했습니다.

드디어 스님이 알려준 비방으로 요망한 쥐를 내쫓은 주인 영감은
열 일을 제쳐 두고 부인부터 불러 앉혔습니다.

그리고선 부인을 나무란 첫마디가 바로 “쥐좆도 모르냐!” 였습니다.
“그렇게 오래동안 같이 살았으면서도
진짜
남편과  가짜(쥐)를 분간하지 못하느냐..“ 는 핀잔이었던 거죠..

“쥐뿔” 이라는 말이 바로 여기에서 유래된 말이었는데...
그 표현(쥐좆)이 너무 노골적 욕인지라, 부드러운 말로 바꾸다 보니
형태상의 공통점을 가진 '뿔'이라는 말로 바꾸어 말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앞뒤 분간도 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행동을 할 때나,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는 체 하는 경우에
“쥐뿔도 모르는 것이 어른들 일에 뭘 안다고 그렇게 나서니?” 와 같이
쓰이게 된 것입니다.

또한,
“쥐뿔도 없는 것이 자존심은 있어서 잘난 척 하기는...” 등과 같이
아무것도 가진 것도 없으면서 잘난 척 할 때도 쓰이게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쥐뿔” 하니까.. “쥐”라는 대목에서 생각나는 사람이 있긴 한데
이곳에서 다룰 얘기가 아니기에 접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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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국어학자도, 국어선생도, 국어를 전공한 사람도 아닙니다.

이곳에 올리는 우리말의 유래에 대한 글은.. 우연한 기회에 업무적으로

우리말의 어원과 유래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우리말 사전,

국어학자의 의견, 또는 웹서핑을 통해 얻는 자료를 정리한 것이며, 대부분

학술적인 것보다는 재미있는 민간어원설을 기초로 한 것들이 많습니다.

이 글과 관련하여 또 다른 내용을 아시거나, 이견(異見)이 있으신 분은

댓글로 의견을 주시면 제 개인적 자료수집에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