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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由來가 있었네

애구 이런~ 삼천포로 빠져버렸네 !!

by 다빈치/박태성 2010.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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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쓰는 말 중에
"삼천포로 빠졌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화 도중.. 이야기가 곁길로 빠지거나,
어떤 일을 하는 도중에 엉뚱하게 그르친 경우에 쓰는 말이죠.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유래가 전해집니다.

첫 째.....
옛날에 어떤 장사꾼이 장사가 잘 되는 진주로 가려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장사가 잘 안 되는 삼천포로 가는 바람에
낭패를 당했다는 이야기에서 나왔다는 설....

둘 째.....
진해에 해군기지가 생기면서 해군들에 의해 전해진 얘기로는
진해에서 서울로 휴가를 나왔다가 부대로 복귀하는 도중에
삼랑진에서 진해로 가는 기차를 갈아타지 않고 잘못하여
삼천포 가는 기차를 잘못 갈아타는 바람에 귀대 시간을 어겨
혼이 나는 병사들 때문에 생겨난 말이라는 설....

셋 째.....
부산역을 출발하여 진주로 가는 기차에는  삼천포로 가는 손님과

진주로 가는 손님이 함께 타게 되는데, 그 기차가 계양역에 닿게 되면

진주행과 삼천포행의 객차로 분리하여 운행합니다.
이때는 반드시 방송을 통해 진주행 손님과 삼천포행 손님은
각각 몇호차로 옮겨 탈 것을 알려 줍니다.
그러나 진주를 가는 사람이 술을 마시고 잠들거나 하여
엉뚱하게 진주가 아닌 삼천포로 빠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여
생긴 말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제가 수집한 자료 중, 이러한 세가지 어원설 중에서
어느 것이 맞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위 세 가지 유래가
복합적으로 얽혀서 지금의 뜻으로 쓰이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듯 합니다.

우리 모두 삼천포로 빠지지 말고 정신 차리고 삽시닷..!!
("너나 잘하세요!"  라구요?  네 네.. 알았슴다. 깨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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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국어학자도, 국어선생도, 국어를 전공한 사람도 아닙니다.

이곳에 올리는 우리말의 유래에 대한 글은.. 우연한 기회에 업무적으로

우리말의 어원과 유래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우리말 사전,

국어학자의 의견, 또는 웹서핑을 통해 얻는 자료를 정리한 것이며, 대부분

학술적인 것보다는 재미있는 민간어원설을 기초로 한 것들이 많습니다.

이 글과 관련하여 또 다른 내용을 아시거나, 이견(異見)이 있으신 분은

댓글로 의견을 주시면 제 개인적 자료수집에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