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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8배 108사찰탐방

[101] 수리산 연암사 - 국내 최초의 석조물 윤장대가 있는...

by 다빈치/박태성 2013.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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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 54번지 수리산 수암봉 자락에 자리잡은 연암사(延岩寺)는
대한불교 태고종 소속의 지장기도도량입니다.

 

오래된 고찰은 아니지만 1970년대 창건되어 연면적 약2000여평 부지에 대웅전, 미륵불,
삼성각, 범종각, 석조물로 조각된 윤장대, 약700여년 전으로 추정되는 팔성도그림탑 등
문화재로 등록될만한 소중한 불교문화유산이 모셔진 아담하고 소박한 사찰입니다.

 

절의 이름에서 그 내역을 알 수있듯이 안양에 있는 연암학원, 안양예술고등학교를 만든
연명흠 선생이 시주한 절이라 하는데 수인산업도로(42번일반국도)변 시흥·안산 사이에
남사박 마을로 진입하면 아담하고 정겨운 연암사(延岩寺)를 만날 수 있습니다.

 

마침 스님이 안계셔서 사찰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없었기에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도
더 이상의 정보를 알 수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2013년 9월 12일 촬영)

 

 

 

 

연암사 입구에서는 맨먼저 장승(천하대장군,지하여장군)이 반겨 줍니다.
장승 옆으로는 제주도에 있을 돌하루방 녀석들이 삐딱하니 서 있어 웃음이 납니다.

 

 

 

 

긴 장마에 초록색 이끼가 잔뜩 끼어있는 두장승이 이빨을 드러내며 웃고 있네요.

 

 

 

 

사찰입구 양쪽으로는 돌로 조각한 천왕상이 지키고 있습니다.

 

 

 

 

천왕상을 지나면 드디어 사찰 전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승과 속 / 피안과 차안 / 찰라와 영겁의 경계 연암사 /
그 경계도 무너뜨리면 종이 한 장 같거늘...

 

 

 

우선 백팔배부터 해야겠지요. 대웅전으로 갑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로 팔작지붕 형식으로 건축되었는데
콘크리트로 기둥을 세운 것을 보아 최근(1970년)에 지은 것임이 나타납니다.

 

 

 

 

측면에서 바라본 대웅전입니다.

 

 

 

 

석등과 함께 대웅전 편액을 담아 보았습니다.

 

 

 

 

내웅전 내부는 여느 법당이나 다를바 없었으나 깨끗하게 정리가 잘되어 있네요.

 

 

 

 

 

대웅전 측면의 벽화입니다.

 

 

 

 

대웅전 바로 앞에 세워진 연암사 창건기 비석입니다.
연암학원 이사장인 연명흠 선생이 부인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웠다고 새겨져 있습니다.

 

 

 

 

법당 오른쪽의 미륵전에는 미륵석불이 세워져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먼먼 훗날 중생들을 구제하러 반드시 오신다는 미륵불입니다.

 

 

 

 

이마에 박힌 황금색 보석이 유난히 빛나고 있네요.

 

 

 

 

법당 앞 바로 왼쪽에는 청동으로 새겨만든 금강반야바라밀경이 세워져 있습니다.

 

 

 

 

나무인줄 알고 만져 보았더니 청동으로 만든 주조물인듯 합니다.

 

 

 

 

대웅전 마당 왼쪽으로 단청없는 범종각이 눈에 들어옵니다.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화려함 보다는 단순하고 소박한 것이 좋아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 요람하지도 않건만 단청이 안되어있어서인지 나무 향이 나는듯 합니다.

 

 

 

범종과 목어, 법고, 운판이 오밀조밀 채워져 있습니다.

 

 

 

 

잘 가꾸어진 정원 사이로 12간지 석상과 윤장대가 보입니다.

 

 

 

 

윤장대가 설치된 곳은 전국적으로 몇 군데가 안되며 대부분 목조로 조각되어 있으나
연암사 윤장대는 우리나라 최초로 석조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돌려보니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아마 상징적으로 만들었지 싶습니다.

 

 

 

 

윤장대란 불교경전을 보관하는 장치로 글을 모르는 문맹이나 불경을 읽을 겨를이 없는
사람을 위해 한번 돌리는 것으로 불경 1만권을 읽는 것과 같은 공덕을 쌓는다고 합니다.

 

 

 

 

구층석탑은 그리 오래된 것이 아니고  조각기법도 섬세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범종각과 묘하게 어울리는 분위기를 맞추며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웅전 왼쪽 언덕 돌계단 위로 삼성각이 자리잡았습니다.

 

 

 

 

단청없는 수수한 삼성각도 마음에 듭니다.

 

 

 

 

특이한 점은 불단의 중앙이 아닌 한쪽 사이드에 산신상을 모셔 놓았네요.

 

 

 

삼성각에서 바라본 사찰 전경입니다. 한눈에 쏙 들어오는 아담한 절집입니다.

 

 

 

 

삼성각에서 바라본 본 대웅전입니다.

 

 

 

 

기와지붕 위에는 이름모를 잡초가 자라고 있는데.. 아마 싸리나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창건주 공덕비가 세워져 있어 가까이 가서
비문을 읽어보니 연명흠 선생이 연암사를 창건한 내용이 새겨있습니다.

 

 

 

 

법당 뒷산에는 최근에 세운듯한 새하얀 6층석탑이 바위 위에 서 있습니다.

 

 

 

 

마치 산속의 팬션을 연상케하는 이 전각은 요사채로 쓰이는 것 같습니다.

 

 

 

 

범종각 앞쪽에 만들어진 감로수 우물인데 잠구어 놓았는지 물이 흐르지 않네요.

 

 

 

 

이 사진의 제목은 "개팔자가 상팔자" 입니다...^^

 

 

 

 

옆에 다가가도 세상모르고 자고있더니
"황구야~" 하고 부르니 일어나서 포즈를 취하네요. 그놈... 참 잘 생겼다.

 

 

 

 

범종각 옆쪽에는 경치좋은 곳에 쉼터를 마련해 놓았습니다.

 

 

 

 

사찰 뒷산에는 멋진 나무들이 숲을 이루며 자라고 있습니다.

 

 

 

 

경내로 날아드는 산새들을 위한 스님의 배려가 돋보입니다.

 

 

 

 

모과나무에 탐스럽게 달려있는 모과열매입니다. 곧 노랗게 익어 향을 피우겠지요...

 

 

 

 

나리꽃 열매인데 그 모습이 신라시대 금관모양을 연상케 합니다.

 

 

 

 

제 카메라에 잡힌 이쁜 놈들입니다........

 

 

 

 

 

 

 

 

 

 

 

 

 

 

 

사찰 입구 옆 작은 개울에는 수련이 자라고.. 소원을 비는 돌탑을 쌓아 놓았네요.

 

 

 

 

카마라 렌즈를 줌인했더니... 와우~ 대형 잉어 한마리가 꿈벅 꿈벅 움직입니다.

 

 

2013년 9월 12,일 가을이 오는 길목...
지금까지 경기도 안산시 수리산 연암사에서 <다빈치>였습니다.

 

<다빈치>의 백팔배 사찰순례는 주욱~ 계속 됩니다.

 

법우님들, 성불하십시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