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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由來가 있었네

아 ~ 「낙동강 오리알」....

by 다빈치/박태성 2010.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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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6.25)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결의를 다지고 있던 1950년 8월 4일 입니다.

낙동강 강변에 배치된 한국군 제1사단 12연대 11중대 앞에는
1개 대대 정도의 인민군들이 낙동강을 건너기 위해서 필사적인
도하작전을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치열한 총격전이 계속되고 있을 때,
유엔군 전투기에서 「네이팜탄」을 퍼부어 적진지를 불바다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때 전투기에서 떨어지는 폭탄과, 국군의 사격으로 쓰러지는
적군을 바라보던 11중대장 (대위 강영걸)이 갑자기 큰소리로...
“아, 낙동강에 오리알 떨어진다.” 라고 소리쳤습니다.

그 후, 「낙동강 오리알」은 국군 용사들이 인민군을 조롱하는
뜻으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6.25전쟁을 겪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 당시 전쟁에 참여했던 분이 쓴 책에서 읽은 이야기입니다.


또, 한 가지 설로는...
낙동강에 오리들이 알을 낳은 뒤, 갑자기 늦장마(겨울비?)가 들어
오리 알이 물에 떠내려가는 일이 종종 생기기도 했습니다.

물에 떠내려가는 오리알을 바라보는 어미 오리들은 더이상 어떻게
해볼 도리가가 없는 것이었지요.

낙동강 강물에 정처없이 떠내려가는 자기의 알을 바라보며
“아~ 낙동강.. 내 오리알...” 이렇게 해서 생겨났다는 설입니다.

이렇게 유래된 말이 세월이 흘러 뜻이 변하면서
오늘날에 와서는 무리에서 떨어지거나, 혼자 뒤쳐져서 처량하게
외톨이로 남게 된 신세를 비유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더불어 사는 세상입니다.
독불장군이 있을 수 없고, 아무리 잘났어도 혼자서는 외롭습니다.

낙동강 오리알 같은 인생 보다는...
더불어 정을 나누며 사는.. 그런 삶을 살겠노라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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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국어학자도, 국어선생도, 국어를 전공한 사람도 아닙니다.

이곳에 올리는 우리말의 유래에 대한 글은.. 우연한 기회에 업무적으로

우리말의 어원과 유래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우리말 사전,

국어학자의 의견, 또는 웹서핑을 통해 얻는 자료를 정리한 것이며, 대부분

학술적인 것보다는 재미있는 민간어원설을 기초로 한 것들이 많습니다.

이 글과 관련하여 또 다른 내용을 아시거나, 이견(異見)이 있으신 분은

댓글로 의견을 주시면 제 개인적 자료수집에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