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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由來가 있었네

맥주 한잔 하면서 노가리나 깔까요?

by 다빈치/박태성 2010.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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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 모여서 수다를 떨거나, 그럴듯하게 이것저것
거짓말을 늘어놓는 것을 흔히들 ‘노가리를 깐다 고 합니다.

잘 알다시피 ‘노가리’는 명태의 새끼를 말합니다.

흔히들 노가리 껍질을 벗겨가며 시끄럽게 잡담과 함께
술을 마시는 풍경에서 그 유래를 찾기도 하지요.

하지만...
‘노가리를 까다’는 명태가 한꺼번에 많은 알을 낳기 때문에
많은 숫자의 새끼를 깐다는 데서 유래합니다.

이렇듯 명태의 새끼인 노가리의 수가 많다는 데서
‘말을 많이 한다’는 비유적 의미가 생겨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말을 많이 하면 실수도 많이 하게 되고
그만큼 진실성도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다’라는
의미가 더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노가리 잘 까는 사람은 재미는 있을지 몰라도
별로 믿음이 가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일 것입니다.

 



그나저나...
오늘같이 비가 내리는 날에는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며
마음 터놓고 세상사는 얘기 나눌 사람 어디 없을까나....?

노가리 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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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국어학자도, 국어선생도, 국어를 전공한 사람도 아닙니다.

이곳에 올리는 우리말의 유래에 대한 글은.. 우연한 기회에 업무적으로

우리말의 어원과 유래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우리말 사전,

국어학자의 의견, 또는 웹서핑을 통해 얻는 자료를 정리한 것이며, 대부분

학술적인 것보다는 재미있는 민간어원설을 기초로 한 것들이 많습니다.

이 글과 관련하여 또 다른 내용을 아시거나, 이견(異見)이 있으신 분은

댓글로 의견을 주시면 제 개인적 자료수집에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