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는 우리 동네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분재원에 다녀 왔습니다.
수색에 있는 <화전분재원>이란 곳인데 각종 분재와 수석, 골동품, 야생화,
연못 등도 구경할 수 있고, 특이한 토속음식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주목적은 점심식사를 위해서였는데, 마침 비도 조금씩 오락가락 내리고 있어서
얼마 전에 새로 구입한 카메라를 테스트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되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 한바퀴 돌면서 눈에 보이는대로 몇 컷트 찍어 보았습니다.
새로 산 카메라가 작동법이 워낙 복잡해서 손에 익으려면 한참 걸릴 것 같네요.
▲ 이곳에서 처음 만난 꽃은 <인동꽃> 덩굴입니다.
노란색꽃과 하얀색꽃이 무리지어 덩굴이 이렇게 많이 어울어진 모습은 처음 봅니다.
▲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고 달려 있기에 참을 인(忍), 겨울 동(冬), <인동초> 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으며, 처음엔 은색(흰꽃)이었다가 차츰 금색(노란꽃)으로 변한다 해서
금은화(金銀花)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기도 합니다.
▲ 장독 옆으로 미니연못이 있는데, 연못가에 청보라색 꽃이 딸랑 한송이 피었네요.
마치 선풍기 날개처럼 생긴 처음 보는 꽃입니다. 화려하고 예쁜 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수수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 궁금한 건 못참는 성격이라 당장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보니 <빈카마이너>라는 꽃과
가장 비슷합니다. 유럽이 원산지이며 한국에는 최근에 원예종으로 들어 왔다고 하네요.
▲ 얼마 전에 허준박물관 약초원에 만난 적이 있는 <일본조팝나무>입니다.
그곳에서는 아직 꽃이 피지 않아서 서운했었는데 이곳에서는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 원산지는 일본이며 한국, 중국 등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주로 관상용으로 키웁니다.
꽃은 6월경에 예쁜 분홍색으로 피고, 열매는 8~9월경에 결실을 맺는다고 합니다.
▲ 연못가 낮은 언덕에는 샛노란 꽃을 피운 <벌노랑이>가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대부분 5월말~8월까지 꽃이 피는데, 높이는 30센티미터 정도이며, 잎은 어긋납니다.
▲ 콩과에 속한 식물이라서 그런지 꽃의 생김새가 땅콩꽃을 닮았습니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는데, 뿌리는 약으로 쓴다고 합니다.
▲ 연못가 바위틈에 자라면서 연노랑 꽃을 피운 이놈의 이름은 <돌나물>입니다.
15㎝ 정도의 작은 키에 줄기 밑에서 가지가 여러개 나와 땅위를 옆으로 기어가면서
자라는데, 아주 부드럽고 연약하게 생겼습니다.
▲ 5~6월에 밝은 노랑색 꽃이 별모양으로 피는데 다소 습한 곳에서 잘 자랍니다.
이른 봄에 어린 잎과 줄기는 김치를 담가먹기도 하며 <돈나물>이라고도 부릅니다.
▲ <약모밀>은 생선 비린내가 난다고 하여 <어성초>라고도 부르는 야생초입니다.
▲ 꽃은 6월경 잎겨드랑이에서 수상꽃차례를 이루며 흰색으로 무리지어 피는데,
<약모밀>은 지구상에 있는 식물 가운데서 향균작용이 가장 강력한 식물중의 하나이며
최근에는 방송을 통해 탈모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 허준박물관 약초원에서 만났던 <산마늘>이 이곳에서도 길게 꽃을 달고 올라왔습니다.
▲ <산마늘>은 백합과의 다년생초로서 한국, 일본, 중국북부 산지에 분포하는데,
꽃은 5~7월에 줄기 끝에 여러개가 방사형으로 피고, 열매는 8~9월에 익습니다. '
▲ 연보라색 <가지꽃>도 피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나름대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 여름철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는 <가지>는 차가운 성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감기로 인해 열이 발생할때 가지를 먹으면 해열효과를 볼 수 있으며, 꾸준히 섭취하면
장속에 있는 유해독성물질을 외부로 배출시켜 주고, 가지에 함유된 식이섬유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를 개선시킨다고 하니 올여름에는 많이 먹어야겠습니다.
▲ 자주색 화려함을 자랑하는 이꽃은 분꽃과에 속한 덩굴성 관목인 <부겐빌레아>입니다.
남아메리카 원산으로 꽃이름은 남미에서 처음 발견한 항해사의 이름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조그만 흰색 꽃이 붉은색 화포(포엽)에 싸여 있는데, 일반적으로
자주색의 넓은 화포가 모양과 색깔이 아름답기 때문에 이것을 꽃이라 생각하기 싶습니다.
▲ 빗방울을 머금은 <석류>입니다. 꽃이 진 자리에 열매가 자리를 잡고 맺혀 있습니다.
▲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찍은 꽃,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꽃 중의 하나, <접시꽃>입니다.
키큰 가지에 넙적한 접시를 매달고 있는 이꽃을 볼 때마다 도종환의 詩가 생각나지요.
▲ 아욱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접시꽃>은 중국이 원산지이며, 원줄기의 키는 2~3미터에
이르고 털이 나있으며 흰색, 빨강, 자줏빛 등 접시 모양의 크고 납작한 꽃이 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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