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휴일(금요일)에는 오전에 강의 마치고, 오후에 경기도 이천에 한적하고 조용한 연꽃호수가
있다기에 올해 처음으로 연꽃 촬영을 다녀 왔습니다. 관곡지나 양수리 세미원은 워낙 사람이 많아
연꽃구경이 아니라 사람구경입니다.
한적해서 좋긴 했는데 아직 연꽃이 만개하지 않아서 썩 만족하지는 못했습니다만............
연꽃 찍으러 갔다가 난생 처음으로 ET(외계인)와 올빼미를 찍는데 성공(?)했습니다...^^
무신 씨나락 까묵는 싸운드냐구요?
우산처럼 넓고 커다란 연잎도 처음 생길 때는 물 위로 올라오면서 조그마한 잎이 돌돌 말려 있다가
서서히 펴지게 되는 것이랍니다. 잎의 양쪽이 돌돌 말려 있는 상태를 측면에서 유심히 바라보면
마치 그 모양이 하트(♡)를 연상케 합니다. 그 모습을 접사촬영을 하면 특이한 형상으로 표현되기도
한답니다.
▲ 하트 모양을 찾아 다니다가 드디어 한놈을 발견했습니다. 위 양쪽부분이 붙어야 완벽한
<하트>모양인데, 사이가 벌어져서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훌륭한 하트 아닙니까?
▲ 이놈은 어느 정도 붙어 있긴 한데 좌우 대칭이 자연스럽지 않아서 조금 아쉽습니다.
▲ 헐~ 이건 또 뭡니까? 찌그러진 하트입니다. 오호 통제라~ 사랑이 깨졌나 봅니다...ㅠㅠ
▲ 헉~ 무서버라 !! 완전 ET의 얼굴입니다. 연꽃 찍으러 왔다가 외계인을 만났네요.
▲ 머리 부분에 힘줄도 보이고 완죤 영화에 나오는 <ET>의 모습이 틀림 없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다가 눈이 마주쳤습니다. 움찔~ 나에게 뭔가 말을 거는데 당췌 뭔 소린지...ㅎㅎ
▲ 이건 또 다른 놈입니다. 근데... 마치 올빼미 얼굴입니다. 아니, 부엉이 인가????
▲ 쨔 잔~~~!! 황야의 무법자 등장!! ㅎㅎㅎ 연꽃밭에 왠 난데 없는 말이냐구요?
글쎄요... 어쩌다 보니 연꽃 촬영갔다가 말을 타게 되었네요. 자세한 사연은 내일 알려드리겠습니다.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라 한적해서 좋았지만... 아직 연꽃이 만개하지 않아서 썩 만족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수백장을 찍어 왔기에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리네요. 내일 쯤 올려 드리겠습니다.
기대하시라~~ 개 봉 박 두 !!!
'● 카메라메고 떠나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새랑 같이 놀기 (0) | 2015.08.24 |
---|---|
행주산성과 경인아라뱃길 (0) | 2015.08.19 |
두물머리 <양평 쉬쉬놀놀 공화국> (0) | 2015.06.15 |
과거로의 시간여행 - 판잣집체험관 (0) | 2015.03.02 |
동의보감과 허준을 만나다 - 허준박물관 (0) | 2015.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