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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빈치의 꽃이야기

집중탐구 - 물봉선

by 다빈치/박태성 2015. 9. 2.

 

작년 이맘때 쯤에 봐두었던 <물봉선> 군락지를 찾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야생화입니다.
개화산 중턱의 계곡 물가에 옹기종기 모여 피었는데 제가 조금 늦게 찾아간 것 같습니다.
싱싱한 놈들도 있고 꽃이 지면서 말라가는 놈들도 있었지만 원없이 꽃과 놀다가 왔답니다.

 

 

 

 

<물봉선>은 봉선화과의 1년생초로 산이나 들의 습지에서 자라며, 키는 50~60cm 정도입니다.
꽃모양이 봉선화와 비슷하면서 물가나 습진 곳에서 잘 자란다고 하여 '물봉선'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홍자색의 꽃이 8~9월에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피는데, 각각의 꽃은 꽃자루가 옆쪽에 붙어 있고
꽃대가 밑을 향해 숙여 있어 꽃이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꽃은 3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졌으며, 꽃의 뒤쪽에는 끝이 둥글게 말려진 긴 꿀주머니가 있습니다.

 

 

 

 

줄기는 붉은색으로 연하며 많은 즙을 포함하고 있고 잎은 끝이 뾰족한 타원형으로 가장자리는
톱니처럼 되어 있으며, 어긋나고 잎자루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술은 5개이나 꽃밥은 서로 붙어 있고, 암술은 꽃밥 밑에 숨었다가 꽃밥이 떨어지면 밖으로 나오며
열매가 익으면 스스로 터져 씨를 멀리 날려 보내는 것도 종족보존을 위한 자구책이지 싶습니다.

 

 

 

 

 

 

봄에는 물봉선의 어린순을 캐서 나물로 먹기도 하고 잎과 줄기는 종기의 치료나 뱀에 물렸을 때
쓰이며 뿌리는 강장 효과가 있어 멍든 피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물봉선은 특이한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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