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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사 참배를 마치고 찾아간 곳은 청룡사가 있는 반대쪽 서운산 북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신라 천년 고찰 석남사(石南寺)였다.
청룡사에서 30여분을 달려 입구에 다다르니 산사의 고요함 속에서 왠지모를 숙연함이 찾아든다.
↓↓↓ 절 입구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금광루는 일주문 겸 사천왕문 역할을 하고 있다.
↓↓↓ 금광루 아래를 지나니 돌계단 왼편으로 꽤 큰 규모의 종무소가 있다.
석남사는 대웅전으로 오르는 계단을 따라서 크게 세 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금광루 마루에 잇닿은 첫번째 단 좌우에 요사채로 쓰이는 중심당과 종무소가 있고, 한 단을 더 오르면
오른쪽으로 영산전, 그 뒤편으로 도중당, 그리고 맨 위의 단 중앙에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다.
↓↓↓ 대웅전으로 오르는 돌계단 양옆으로 가을국화의 향기가 산사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석남사는 통일신라 문무왕 20년, 고승 석선(奭善)이 세웠다고 하며, 고려초기에 혜거국사가
다시 넓혀 세웠으나 임진왜란 때 불에 타서 나중에 화덕(華德)이 다시 지은 사찰이라고 한다.
조선 초기에 숭유억불정책의 하나로 전국에 있는 사찰들을 통폐합할 때, 경기도 안성을 대표하는
자복사찰로 선정될 만큼 전국적인 명찰로서 대웅전, 영산전, 마애여래입상 등의 문화재가 있는 곳이다.
↓↓↓ 대웅전은 오랜 세월에 퇴색된 단청의 모습이 그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법당 내부에는 목조불상에 금분을 입힌 고려시대의 불상으로 추정되는 석가모니를 본존불로 하여
좌우 협시보살로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연꽃 줄기를 손에 든 모습을 하고 있다. ↓↓↓
↓↓↓ 최근에 세운 것으로 보이는 <석남사 사적비>이다.
↓↓↓ 사적비 뒤편의 석벽감실에 안치된 석불상...
↓↓↓ 중간 단의 오른편에 자리잡고 있는 영산전은 보물 제823호로 지정되어 있다.
↓↓↓ 영산전 뒤편에 자리잡고 있는 요사채 도중당이다.
영산전 앞쪽과 그 옆의 공터에 한 기씩 두 기의 오층석탑이 있다.
두 탑은 모양새가 거의 비슷하고 높이 또한 2.3m정도의 크기를 각각 지니고 있다. ↓↓↓
↓↓↓ 감로수 샘터.. 한바가지 떠서 목을 축이니 말 그대로 감로수이다. 물맛이 달다.
↓↓↓ 대웅전에서 내려다본 사찰 전경.. 천년 고찰의 역사가 느껴진다.
↓↓↓ 기와에 달라붙은 담쟁이 넝쿨도 붉은 가을색으로 물들어 가고.....
↓↓↓ 석남사를 포근히 감싸 안은 서운산 기슭은 온통 단풍이 익어가고 있다.
↓↓↓ 다시 금광루를 통해 사찰을 나오면서 마음속 깊이 더욱 숙연함이 더해진다.
↓↓↓ 금광루 옆에 서있는 감나무에는 가을정취의 대명사인 주홍색 감이 주렁주렁 달려있었다.
언제나 그렇듯.. 매주 일요일 하루는 나에게 있어 의미있는 날이다.
나 자신과의 약속인 백팔배 사찰탐방은 년말까지 주욱~ 계속될 것이기에... 성불하십시오. <다빈치> 두손 모읍니다...._()_....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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