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0월 24일, 일요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전형적인 가을 날씨이다.
서울 근교에 있는 전통사찰은 거의 탐방을 했기에 오늘은 경기도 안성에 있는
전통사찰을 찾아 떠난다. 오늘 첫번째 목적지는 서운산에 있는 청룡사(靑龍寺)이다.
내비게이션의 친절한 미스김의 명령(?)대로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34번 국도로
갈아타고 한참을 달리니 한폭의 그림같은 멋진 호수, 청룡지가 눈앞에 펼쳐진다.
청룡지는 서운산에서 흘러내린 물을 가둬 농업용수로 쓰고 있는 저수지로서
단풍이 들어가는 가을산과 어우러진 맑은 물이 너무 아름다운 호수이다.
청룡저수지를 끼고 왼쪽으로 작은 도로가 있다. 이 길로 들어가면 청룡사이다.
드디어 청룡사 입구에 도착했다. 수많은 관광객과 등산객이 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었고 진입로에는 주차한 차량들로 넘치는 바람에 주차하는데 30분이나 걸렸다.
↓↓↓ 멀리서 바라보니 커다란 보호수 사이로 일주문과 천왕문 구실을 하는듯한 출입문이 보인다.
↓↓↓ <서운산 청룡사>라고 적힌 사천왕문을 들어서도 사천왕은 보이지 않는다.
↓↓↓ 사천왕문을 통해서 소박한 모습의 대웅전이 액자 속의 사진처럼 보여 진다.
↓↓↓ 경내에 들어서니 규모도 크지 않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소박함에 마음이 편안해 짐을 느낀다.
보물 제824호인 대웅전은 고려말기 공민왕 때에 크게 중창하였다고 하는데, 기둥은 전혀 가공하지 않은
구부러진 원목을 그대로 세운 것이 눈길을 끈다. ↓↓↓
규모는 앞면 3칸, 옆면 4칸이며, 지붕은 옆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다포계의 팔작집으로
고려시대 건축 원형을 보여 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
본존불의 은은한 미소 앞에서 경건하게 합장하고 백팔배를 시작한다.
대웅전의 내부에는 조선 헌종 15년(1674)에 만든 범종이 보관되어 있었다. ↓↓↓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고려 때 지은 건축물의 모습이 구석구석에 그대로 남아있는 청룡사는
고색 찬연한 옛 절집의 잔영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으며 안성놀이패 남사당 바우덕이의 근거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청룡사라는 이름은 나옹화상이 불도를 일으킬만한 절터를 찾아다니다가 이곳에서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청룡을 보았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
대웅전 앞뜰에 자리한 3층석탑은 문화재자료 59호로서 1층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려놓은 모습이다. 기단과 지붕돌 모서리가 일부 깨지고 꼭대기 머리장식이 없어지긴 했지만
비교적 보존이 잘되어 있는 편이다. ↓↓↓
↓↓↓ 대웅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종무소가 있다.
↓↓↓ 대웅전 좌측에 자리한 관음전이다. 옆에 쌓아둔 월동용 땔감 장작이 이채롭다.
↓↓↓ 대웅전 오른쪽에 자리잡고 있는 명부전이다.
↓↓↓ 이외에도 봉향각, 지붕당, 청룡당, 산신각 등이 불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 곱게 물든 노란 은행나무 앞쪽으로 범종각이 자리잡고 있다.
↓↓↓ 요사채 앞에 나열된 장독대에서는 된장, 고추장이 익어가고 있고...
↓↓↓ 돌담 옆에 가지런히 쌓아놓은 기왓장의 모습이 아름다운 기하학적 형상을 연출한다.
↓↓↓ 돌담 옆 계곡 둑에는 낙엽이 수북이 쌓여있고, 서운산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고....
↓↓↓ 경내를 나오면서 아쉬움에 또한번 뒤돌아 본 청룡사는 가을 단풍이 곱게 익어가고 있었다.
오늘의 백팔배 사찰탐방, 안성시 서운산 청룡사에서 <다빈치>였습니다.
법우님들... 성불하세요......_()_.......
.... .... ....
'● 카메라메고 떠나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0) | 2010.11.02 |
---|---|
가을 국화 향기 그윽한 천년고찰... (0) | 2010.10.26 |
가을이 익는 불암산의 산사(山寺) (0) | 2010.10.19 |
세마리 토끼를 잡은 날 -3- (0) | 2010.10.14 |
세마리 토끼를 잡은 날 -2- (0) | 2010.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