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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메고 떠나자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by 다빈치/박태성 2010.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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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그렇다!! 오늘이 바로 2010년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매년 오늘이 되면 <이용>이 부른 노래 '잊혀진 계절"을 들먹이며 옛 추억에 잠기곤 한다.

 

오늘은 저녁때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멀리 가지 못하고 서울에서 가까운 남양주 쪽으로

백팔배 사찰을 정했다. 의외로 남양주 쪽에는 꽤 괜찮은 전통사찰이 여러 곳이 있다.

 

오늘의 백팔배 참배 사찰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천마산 서쪽의 봉인사(奉印寺)이다.

지난번에 다녀온 봉선사(광릉 운악산)와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사찰이다.

 

천마산 중턱의 꼬불꼬불 아늑한 산길을 따라 오르는 곳곳에는 가을단풍이 한창이었고

절 입구에 도착하니 그윽한 꽃향기와 고요함으로 고향집에 온 듯한 정겨움이 느껴진다.

 

 

 

 

절 입구에 있는 자광전이다. 자광전은 최근에 건축한 현대식 3층 건물로서 신도들의

수련원으로 쓰이며, 1층에는 종무소와 차를 마실 수 있는 청림다락이 있다. ↓↓↓

 

 

↓↓↓ 입구 왼쪽에는 다른 사찰보다 유난히 규모가 큰 지장전이 웅장한 모습을 보인다.

 

↓↓↓ 지장전의 내부 모습이다.

 

 

↓↓↓ 큰 법당으로 올라가는 종무소 옆의 언덕길이다.

 

 

↓↓↓ 봉인사 큰법당이다. 다른 사찰에 비해 규모는 왜소하지만 왠지 정겨운 느낌이다.

 

 

 

법당 우측 언덕 위에 자리한 이 사리탑은 1984년 새로 제작된 모형이라고 한다.

이 사리탑은 광해군 12년에 왕세자의 수복무강을 위해 왕실의 발원으로 조성되어

원당인 봉인사의 부도암에 사리탑만 남아 있었는데 일제 치하때 일본인에게 넘어가

오사카 미술관에 세워졌었다고 한다. 그후 1987년 소유자의 자발적인 기증반환으로

사리함과 중부비와 함께 국립박물관 앞에 복원 전시되고 있다고 한다. ↓↓↓

 

 

↓↓↓ 법당 맞은편 언덕 위에 숨은 듯 자리잡고 있는 삼성각이다.

 

 

법당 아래쪽 자광전 앞뜰에는 1250기의 나한상이 조성돼 있는데, 나한상은 부처님

당시의 영산회상을 재현하고 있으며 나한상의 표정이 전부 다른 것이 특징이다. ↓↓↓

 

 

↓↓↓ 1250기의 나한상 중앙에 웅장하게 서있는 약사여래 석불상이다.

 

 

↓↓↓ 샘물을 받아놓은 대형 돌그릇.. 낙엽을 띄워놓고 찍어 봤는데 그리 폼나지는 않는다.

 

 

↓↓↓ 삼성각 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미니 연못에는 비단잉어 몇마리가 회유하고 있었다.

 

 

↓↓↓ 프로인지 아마추어인지는 모르겠으나, 여성 카메라 맨이 경내를 스케치하고 있다.

 

 

↓↓↓ 사찰 내의 여러 곳에 걸어놓은 명언과 부처님 말씀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 그리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단풍과 은행나무, 감나무 등이 산사의 가을정취를 더해준다.

 

 

↓↓↓ 아담하고 소박한 고향집같은 경내를 두루두루 둘러보며 스케치한 장면들이다.

 

 

 

 

↓↓↓ 내려오는 길에 입구에 있는 불유각(佛乳閣) 앞에서 합장하고 마음을 가다듬는다.

 

 

 

산속에 숨어 있는 듯  소박하고 아담한 사찰, 봉인사(奉印寺).....

경치도 좋고, 공기도 맑고, 물도 깨끗하니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듯한 하루였습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백팔배 사찰탐방... 남양주 봉인사에서 <다빈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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