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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14일, 11월의 두번째 일요일이다.
습관처럼 창을 열고 밖을 내다본다. 그리 맑지도 않고 늦가을 날씨 치고는 공기가 꽤 차다.
지난번에 남한산성에 있는 사찰은 대부분 참배했었지만, 오늘은 남한산성의 서쪽(성남쪽)에
있는 약사사(藥師寺)를 오늘의 백팔배 사찰탐방 목적지로 정했다.
웹서핑을 통해 미리 약사사의 정보를 알아 보았다.
약사사(藥師寺)는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은행2동 산7번지, 남한산성이 있는 만덕산의 서쪽
기슭에 위치한 대한불교여래종의 총본산으로서 현 여래종의 종정이신 석인왕 대종사께서
1967년 3월에 신라 원효가 경찬한 묘법의 현의와 고려 재관법사가 흥전한 법화의 종지 등을
계승하여 호국안민과 제도세민의 현시구제를 목적으로 창건하였다고 하며, 이후 1968년에
약사여래불을 봉안하고 현재의 이름인 약사사로 개명하였다고 한다.
TV 채널을 이리저리(아시안게임..) 돌리느라 오전 시간을 보내고 출발이 평소보다 늦었다.
오후 3시, 남한산성 유원지 입구(6번버스 종점)에 도착,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오는데
신명나는 농악 소리와 관객들의 추임새 소리가 쩌렁쩌렁 온산을 울리듯이 들려온다.
↑↑↑ 성남민속전시관 앞 놀이마당에서 사물놀이패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 30여분 정도 구경을 하고 약사사를 오르는데, 걸어서 15분 정도 올라야 한단다.
공원 약수터를 지나 맨발체험장을 지나니 오른쪽으로 약사사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 올라가는 길의 늦가을 낙엽이 운치는 있었지만 지대가 높은 편이라 바람이 많이 불었다.
15분 정도를 걸어 오르니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아무래도 운동부족인가보다..^^
↑↑↑ 드디어 멀리 언덕길 위로 희미하게 약사사가 보인다.
↑↑↑ 사천왕문의 성격을 띤 인왕문 겸 범종각 건물이 가파른 계단위에 서있다.
↑↑↑ 인왕문을 통과하니 본법당인 대웅보전의 웅장한 모습이 나타난다.
↑↑↑ 현판이 특이하게 세로로 각인되어 있다. 당연히 백팔배를 위해 법당부터 들린다.
↑↑↑ 법당 안에는 때마침 스님이 신도의 제를 지내느라 염불을 하고 계셨다.
↑↑↑ 대웅보전 앞 계단 아래에는 좌우로 7층석탑과 약사여래불이 자리잡고 있다.
↑↑↑ 법당 왼쪽편 언덕에는 지장보살 석불이 내려다보고 있다.
↑↑↑ 법당 계단 아래쪽 작은 연못 위의 좌측에 있는 삼존 석불이다.
↑↑↑ 법당 앞마당 우측으로 '성모전'이 있다. 성모전이 불교 사찰에 있다??
↑↑↑ 그리스도 성모마리아가 아니고, '숙현 황금사리 친견장'이란 현판이 붙어있는데,
50여년 전 작은 암자였던 이곳을 지금의 규모로 확장한 유공 보살님의 사리가 모셔져 있다.
↑↑↑ 성모전을 마주보고 법당 앞마당의 왼쪽에 관정수기전 겸 극락전이 자리하고 있다.
↑↑↑ 여래종인 약사사는 그리 오랜 역사와 전통은 가진 사찰은 아니지만 전체적 분위기가
조계종 사찰보다는 토속신앙의 흔적이 곳곳에서 더 강하게 느껴지는 사찰이다.
↑↑↑ 법당 뒤쪽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본 범종각의 모습이다.
↑↑↑ 약사사 절터는 경사가 급하고 터전이 넓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인위적으로 대지를
조성할 필요가 있었고, 그에 따라 전체 대지를 3단으로 나누어 전각들을 배치하였다.
↑↑↑ 이 사찰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경내의 곳곳에 불상과 보살상, 석탑과 석등 등 수많은
석조물을 다양하게 배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 경내를 돌면서 늦가을 단풍을 스케치해 보았다. 올가을에 보는 마지막 단풍이 아닐까 싶다.
2010년 11월 둘째주 일요일에 다녀온 백팔배 사찰탐방...
이상으로.. 성남시 남한산성 만덕산 기슭 약사사에서 <다빈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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