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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사(念佛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용주사의 말사로서 관악산 줄기인 삼성산(三聖山)에
자리잡고 있으며 연주암, 삼막사와 함께 옛부터 관악산의 3대 사찰로 꼽히고 있으나 연주암이나
삼막사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원래 암자였던지라 염불암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염불사의 창건 역사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전해지는데...
첫째는, 고려 태조가 926년에 후백제를 공격하러 가기 위해 삼성산 밑을 지나던 중, 산모퉁이에
오색구름이 영롱하게 서려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사람을 보내 그 연유를 알아보았더니 그곳에
능정대사가 앉아 좌선삼매에 들어 있었다는 것이다. 태조는 대사의 법력에 몹시 탄복하여 그곳에
사찰을 세우도록 명하였으니, 당시 절 이름은 안흥사로 이 절이 염불사의 전신이라는 것이다.
두번째는 관악산의 다른 유명 사찰인 연주암, 삼막사의 창건설화와 유사하게 원효대사, 의상대사,
윤필거사가 이곳에 터를 잡고 염불을 하던 곳이어서 염불암이라고 불렀다는 설도 있다.
서기 1407년 조선 태종이 풍수지리상 관악의 지맥을 누르기 위해 관악산 내의 사찰을 중건할 때
중창되었고 그 이후 수많은 중창 불사에 의해 현재와 같은 아름다운 사찰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염불사(念佛寺)는 삼성산 중에서도 가장 풍광이 좋은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경내에 들어서면 수많은 괴암들이 마치 병풍을 두르듯 펼쳐 있고 이런 괴암들 사이의 좁은 대지를
적절히 이용해서 전각들이 세워져 있는데 각 전각들은 서로 위계에 따라 각기 다른 높이의 대지를
이용하고 있으며, 각 대지를 한단씩 오를 때마다 각기 다른 새로운 경치를 느낄 수 있다.
(2011년 2월 3일 새해 설날 촬영)
전통사찰 염불암 안내문
염불암 사적비 및 중창불사공덕비
사찰 전경
대웅전과 석탑
대웅전은 전면5칸 측면3칸의 규모로 다포팔작지붕 형식이다.
대웅전 편액 아래.. 돌출된 황룡과 청룡 한쌍이 수호를 하고 있다.
대웅전 내부
대웅전 옆, 삼존석불상(관세음보살, 약사여래불, 지장보살)
최근에 건조한 것으로 보이는 대웅전 앞의 석탑
염불전 전경
염불전 내부
범종각
범종각 내부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600년의 보리수나무인데, 우리가 흔히 빨간 열매를 따 먹는 일반 보리수나무가 아니라
석가모니가 보리수 아래서 수도하시다가 열반하셨다는 바로 그 보리수나무로서 국내에 몇그루 되지 않는단다.
보호수 지정 안내판
나한전 전경... 내부는 문이 잠겨서 촬영을 못했다.
종무소와 요사채
요사채 옆에 나열된 장독대
멀리 산중턱으로 보이는 산신각, 칠성각, 미륵석불...
오르는 길이 가파르지만 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산 신 각
높이 8미터의 미륵석불
독 성 각
바위에 붙은 동전들.. 90도 경사의 바위에 신기하게도 동전이 붙는다.
사찰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칠성각
칠성각에서 내려다 본 사찰 전경
다시 나무계단으로 내려 온다.
어느덧 염불사의 서쪽하늘에는 붉은 노을이 서서히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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