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봉선사의 말사인 흥국사(興國寺)는 興國이라는 이름 그대로
나라의 흥성함을 기원하는 사찰이다. 흥국(興國)이 비록 불교와 관련된 이름은 아니지만
나라의 흥성과 번영을 상징하는 아주 좋은 이름이다 보니 흥국사란 이름을 가진 사찰이
우리나라에서 대략 십여 곳이 넘게 존재하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덕송리 수락산 남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흥국사(興國寺)는
신라 진평왕 21년(서기599년)에 원광법사가 창건한 수락사(水落寺)가 그 효시라고 한다.
그 이후 내력은 한동안 끊겼다가 1568년(선조 1년)에 선조가 그의 생부인 덕흥대원군의
원당(願堂)을 이곳에 건립하여 흥덕사(興德寺)라는 편액을 하사하면서 흥덕사(興德寺)라
부르게 됐고, 그 뒤 1626년(인조 4년)에 다시 지금의 흥국사(興國寺)로 바뀌었다고 한다.
특히 경내에는 6각형 구조의 특이한 전각인 만월보전(滿月寶殿)과, 법당 지붕보다도 높은
향나무가 있어서 참배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11년 2월 13일 촬영)
↑↑ 맞배지붕 양식의 흥국사 일주문(一柱門)
↑↑ 언덕에서 올려다보면 흥국사 대방(大房)이 보이는데 요사(寮舍)와 선방(禪房), 강당의 역할까지
다목적 건물로 대방채 정면에는 '興國寺'라 쓰인 현판이 걸려 있는데 흥선대원군의 친필이라고 한다.
↑↑ 대웅보전(大雄寶殿) - 경기도 지방문화재자료 56호
↑↑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로 추녀를 시원스레 펼친 팔작지붕 다포(多包)양식을 취하고 있다.
↑↑ 대웅전 내에는 18세기에 만들어진 목조 석가삼존불을 불단(佛壇)에 모셨다.
↑↑ 대웅보전 안내 간판
↑↑ 영산전(靈山殿)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형태로 17세기 이후에 건립됐다.
↑↑ 지금의 건물은 1822년에 새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 석가여래 3존불과 16나한(羅漢)을 모셨고, 석가모니후불탱화와 신중탱화, 나한도가 채워져 있다.
↑↑ 영산전 앞에 매달린 작지만 오래된 듯한 동종(銅鐘)
↑↑ 6각형의 특이한 전각, 만월보전(滿月寶殿)
↑↑ 만월보전은 약사전(藥師殿)의 다른 이름으며 영험하기로 소문난 약사여래불의 거처이다.
↑↑ 불국사 석가탑(釋迦塔)을 닮은 흥국사 3층석탑
↑↑ 시왕전(十王殿)은 명부전(冥府殿)의 다른 명칭으로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 대웅보전 뒤 조촐한 모습의 독성전(獨聖殿)은 18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나반존자(那畔尊者)를 모셨다.
다른 절에서는 보통 각(閣)이라 낮춰 부르지만 이곳에선 그보다 1단계 높은 전(殿)의 칭호를 주었다.
↑↑ 사찰의 동쪽 부분에 넓다란 공터의 구석에는 반산암(半山庵)이 자리잡고 있다.
↑↑ 반산암을 마주보고 있는 범종각(梵鍾閣)
↑↑ 부처의 은은한 메세지가 담긴 범종, 운판(雲版), 법고(法鼓), 목어(木魚) 등이 있다.
↑↑ 단하각(丹霞閣)은 독성전과 거의 쌍둥이꼴이다. 조촐한 모습의 단하각의 용도는 무엇일까
궁금하여 스님에게 물어보니 산신각(山神閣)의 다른 이름이라고 한다.
↑↑ 응향각(凝香閣) : 종무소와 공양간으로 쓰이고 있다.
↑↑ 대웅전 왼쪽 언덕을 오르면 <통일약사대불>과 나한상이 있다.
'◆ 108배 108사찰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65] 세검정 소림사 - 중국 少林寺에서 유래된 비구니 사찰... (0) | 2011.02.24 |
---|---|
[64] 삼각산 옥천암 - 보도각 백불(普渡閣 白佛)로 유명한... (0) | 2011.02.24 |
[62] 수락산 도안사 - 서울,의정부,남양주의 경계지점에 자리한... (0) | 2011.02.19 |
[61] 삼각산 흥천사 - 조선 태조의 슬픈 사연이 깃든 정릉의... (0) | 2011.02.19 |
[60] 도봉산 광륜사 - 도봉산 등산로 입구의 정겨운 사찰... (0) | 2011.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