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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암(獅子庵)은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의 관악산 줄기인 삼성산 국사봉 아래에 자리잡은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이다.
전통사찰인 사자암(獅子庵)은 1396년(태조5년) 무학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전해지고 있으며
삼성산이 호랑이 형상을 하고 있고 한양과 과천 등에서 호환(虎患)으로 인한 피해가 잦다는
점술가의 말에 따라 무학대사가 호랑이에 대한 기세를 막아내기 위해 호랑이와 쌍벽을 이루고
있는 맹수인 사자(獅子)를 본따 사찰 이름을 '사자암(獅子庵)' 이라 지었다고 전한다.
사자암(獅子庵)은 조선 후기에는 완전히 퇴락하여 사찰의 명맥이 끓어졌던 것으로 보이며
20세기에 들어와서 중수한 기록을 찾을 수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보전(極樂寶殿),
단하각(丹霞閣), 수세전(壽世殿), 범종각(梵鐘閣), 요사채 3동 등이 있다.
(2011년 4월 17일 촬영)
사자암은 국사봉 바로 아래 위치하고 있어 산길을 오르듯 언덕길을 올라가야 한다.
언덕길에 올라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사자암으로 향해 들어가는 일주문이 보인다.
일반적으로 가람의 일주문은 일직선상에 기둥만을 세워둔 형태를 보인다. 그모습에 시각적으로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에게 사자암의 일주문은 낯설수도 있다. 사자암의 일주문은 여닫는 대문이다. 이는 신앙적 기능보다
출입과 경계라는 건축적 기능을 우선시했다고 보여진다.
사자암의 일주문도 가람의 위용을 나타내려하지는 않았다.
비천과 화조도가 그려진 일주문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왼켠에 세워져있는 <사자암 안내입간판>이 보이고
담장과 마주하여 길게 지어진 대방과 후원이 있는 요사채 한 채 사이로 난 작은 길을 발견할 수 있다.
그 길 안쪽으로 들어가면 사자암의 가람배치가 주전각인 극락보전을 중심으로 해서 ㅁ자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부처님의 공(空)사상을 일러주기 위해서 불법승 삼보의 공간을 비어두는 것인가.... 중정은 비워있다.
사자암의 주전각인 극락보전(極樂寶殿)이다.
극락보전(極樂寶殿)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에 맞배지붕 다포집이다.
내부 불단의 중앙에는 아미타불상과 그 뒤로 후불탱을 봉안했다.
좌우협시로 대세지보살과 관음보살을 두는데 이곳은 불상을 봉안하고 아미타불 오른쪽으로 보살 1구만을 안치했다.
수세전(壽世殿)은 정면 측면 각1칸의 작은 규모의 전각이다. 지붕 양측면에는 풍판을 달았고
전각 전면은 모두 창호로 4분합문이고 원형의 화강암 주춧돌 위에 원통형기둥을 올렸다.
건물측면 벽에는 장수를 상징하는 학과 소나무가 그려진 벽화가 있다.
칠성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수세전은 도교의 칠성신앙이 불교화되어 나타난 신중각이다.
전각 안에는 1985년에 조성한 칠성탱이 봉안되어 있다.
대웅전 동쪽에 위치한 범종각(梵鐘閣)의 현판은 다른 절(他寺) 종각의 통상적인 명칭과 달리
사자후(獅子吼)라고 이름붙인 것이 독특하다.
모든 사람이 깨달음의 길에 오를수 있게 원음(圓音)의 사자후를 토하라는 의미로,
절의 창건과 관련해서 "사자후(獅子吼)"라고 적고 있는 것이다.
요사채
국사봉으로 올라가는 지형 윗부분에 자리한 단하각(丹霞閣)은 축대처럼 높이 좁은 공간을 다져내고
장방형 화강석으로 기단을 쌓고 원형의 주초를 놓아 각기둥을 그 위에 세웠다
산신각이라고도 불리우는 이곳 전각 안에는 한 구의 독성상과 산신탱, 그리고 독성탱이 봉안되어 있다.
서울시내가 내려다보이는 담과 나란히 하여 정면7칸으로 길게 지어진 대방 즉 강당은 극락보전과 마주하고 있다.
이곳은 강당의 기능과 식당, 종무소 업무등 다양하게 쓰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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