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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由來가 있었네

당신은 좌파입니까? 우파입니까?

by 다빈치/박태성 2011.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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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이데올로기의 몸살을 심하게 앓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국토 분단과 민족 분단에, 이념까지도 분단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아직까지도 사회 각계각층에서 심하게 앓고 있는 현실이지요.   


이런 전철(前轍)로 인해 언론매체는 물론, 우리주변에서 좌파니 우파니

이런 말을 많이 들어 왔으며, 한동안 이곳 피플475의 "토론 게시판"

(회칼방, 회토방)에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좌파’  ‘우파’  ‘중도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가 광복 이후 공산주의자를 ‘좌익(左翼)’이라 불렀습니다.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좌익(左翼)’은 ‘왼쪽 날개’라는 말입니다.


요즘 들어서는 ‘좌익’이라는 말보다 ‘좌파’라고 더 흔히 사용됩니다만

두 단어는 사실은 같은 말이지요.


그런데 유래를 알아보면.. 이 좌파(좌익)니, 우파(우익)이니 하는 말은

저 멀리 프랑스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합니다.


프랑스 혁명 과정에서 왕이 ‘베르사이유’에서 ‘파리’로 거처를 옮기자 

국민의회도 대주교의 관저에 임시로 지은 막사로 옮기게 됩니다. 


하지만 임시 막사인 이곳이 의회를 열기에는 장소가 적당치 않아서

마네즈(Manege)라는 승마학교에 나무의자를 놓고 회의장을 마련합니다.


우연인지 의도적인지는 모르겠지만, 단상에서 바라봤을 때,

귀족출신과 왕권수호론자 등 보수적 성향의 지롱드당이 오른쪽 자리에, 

중도파인 ‘마레당’이 한 가운데에, 진보적 성향의 ‘자코벵당’이

왼쪽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지롱드당을 우파, 자코벵당을 좌파, 

그리고 마레당을 중도파라고 부르게 된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나라 안에서 각자의 정치적 성향이야 어쩔 수 없지만,

정치판에서 좌파니 우파니 이런 말은 좀 버렸으면 하는 제 생각입니다.


이데올로기의 산물인 ‘빨갱이’라는 말도 함께 사라졌으면 좋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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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국어학자도, 국어를 전공한 사람도 아닙니다.

제가 이곳에 올리고 있는 우리말의 유래에 관한 글은...

업무적(민속박물관 관련)으로 우리말의 어원과 유래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우리말 사전, 국어학자의 의견, 또는 웹서핑을 통해 얻은 자료 등을

보완 및 정리하면서 제 개인적 생각을 추가하였기에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학술적인 것보다는 재미있는 소재의 민간어원설을 기초로 한 것들이 많습니다.

이 글과 관련하여 또 다른 내용을 아시거나, 이견(異見)이 있으신 분은

쪽지나 댓글로 의견을 주시면 제 개인적 자료수집에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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