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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8배 108사찰탐방

[120] 천마산 영선사 - 남양주 일대에서 주목받는 조계종 직할사찰

by 다빈치/박태성 2014. 1. 30.

 

영선사(靈善寺)는 남양주시 금곡동 24번지 남양주시청 맞은편 천마산(天馬山) 줄기인 백봉산

기슭에 자리잡은 조계종 직할 사찰로서 오래 전부터 영선암(靈善庵)이라 불렀는데 최근 사찰

규모가 커지면서 사찰명을 영선사(靈善寺)로 부르고 있습니다.

 

1950년대 말에 천막 법당으로 시작했다는 말도 있지만 1968년에 광선스님이 토굴로 시작하여

영선암을 창건하고 요사채인 월륜당을 건립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영선사(靈善寺)는 남양주 일대에서 언론사로부터 주목 받는 사찰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곳이

되었는데, 우거진 산림을 병풍처럼 두르고 수락산, 도봉산, 삼각산, 불암산을 내다볼 수있는

사찰 전경과 해마다 봄이 되면 경내 곳곳에 형형색색의 야생화가 피는 것이 그렇다고 합니다.

 

제가 갔던 날은 스님이 출타 중이시라 영선사(靈善寺)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들을 수 없어서

인터넷 서핑으로 알아 낸 몇가지 외에는 설명이 어려워 사진 위주로 올립니다.

 

(2014124일 촬영)

 

 

 

경춘국도(구도로)를 달려 마석터널의 입구에 이르자 남양주 시청 길건너 편 오른쪽으로

산길이 열려있고 입구에는 돌로 새겨진 영선암의 표지석이 바뀌지 않고 그대로 있습니다.

 

 

 

산길을 조금 오르니 왼쪽 언덕 위에 거북을 닮은 바위가 눈길을 끕니다.

 

 

 

"靈善庵(영선암)"이라는 표지석으로 시작되는 산길에는 정갈하게 쌓아 올린

수십개의 돌탑들이 길을 따라 늘어서 있습니다.

 

 

 

비슷한 크기로 나란히 서있는 세개의 돌탑...

"삼형제돌탑"으로 불린다고 마침 지나는 등산객이 알려 주네요...^^

 

 

 

100미터 남짓한 산길 끝자락에서 언뜻 보이는 사찰 전경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일주문은 없고.. 제일 먼저 맞이하는 전각은 2층으로 된 누각형태의 문입니다.

2층에는 天馬山靈善庵(천마산영선암), 아래층에는 四天王門(사천왕문)이라는

편액을 걸었는데 2층 누각에 범종이 걸려 있는 걸로 보아 종각으로 쓰는 듯 합니다.

 

 

사찰로 들어가려면 아래층의 사천왕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내부에는 좌우 양쪽으로 4천왕상이 무섭게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천정에는 청룡과 황룡으로 디자인된 단청을 그렸는데 색감의 선명함으로 보아

최근에 작업한 것으로 추측 됩니다.

 

 

 

사천왕문에서 올려다 본 사찰의 전경입니다.

대웅전의 모습이 백봉산 자락을 배경으로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네요.

 

 

 

사천왕문을 나와 뒤돌아보니 뒷면에는 金剛門(금강문)이라고 현판을 걸었고...

 

 

 

누각의 2층에는 梵鐘閣(범종각)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2층 범종각에 걸려있는 범종입니다.

 

 

 

범종각 옆에는 경내 전각의 위치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서 있군요.

 

 

 

먼저 부처님 전에 백팔배부터 하기 위해 대웅전 방향으로 씩씩하게 걸어 갑니다.

 

 

 

범종각에서 바라본 대웅전(大雄殿)의 전경...

산자락에 석축을 쌓아 터를 조성하여 앞마당에서 한단계 높은 곳에 자리잡았습니다.

 

 

 

대웅전(大雄殿)은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의 다포계 팔작지붕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장방형의 화강석을 가구식으로 치석한 높은 기단 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면 3칸 모두 4분합문으로 평범한 교살(빗살무늬)창호를 달았으며

4개의 기둥에는 각각 주련을 걸었는데 그 내용과 뜻을 적어 봅니다.

彿身普遍十方中(불신보변시방중) 부처님 몸은 시방세계(우주)에 두루 계시니

三世如來一體同(삼세여래일체동) 삼세(과거,현재,미래)의 부처님도 이와 같네

廣大願雲恒不盡(광대원운항불진) 넓고 큰 원력 구름 같아 다함이 없고

旺洋覺海渺難窮(왕양각해묘난궁) 넓고넓은 깨달음의 바다 아득하고 끝이 없네

 

 

 

대웅전(大雄殿) 내부 전경입니다.

외관에 비해 법당 내부는 그리 화려하지도 웅장하지도 않은 듯 합니다.

 

 

 

중앙 불단에 삼존불(석가모니불, 관세음보살, 보현보살)을 봉안하였습니다.

 

 

 

대웅전의 한단계 아래 앞마당 중앙에는 사리탑(3층석탑)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석가세존의 진신사리를 봉안하였는데 인도에서 모셔 왔다고 합니다.

 

 

 

대웅전의 서쪽 옆에는 삼성각(三聖閣)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앞면 3, 옆면 1칸 규모로 맞배지붕 형태이며 옆면에는 짧은 풍판을 달았습니다.

 

 

 

중앙칸에는 3분합문, 좌우칸은 2분합문으로 빗살무늬 교살창호를 달았습니다.

 

 

 

삼성각(三聖閣)은 일반 사찰과 달리 탱화를 걸지 않고 돌조각상을 봉안했습니다.

 

 

 

치성광여래를 중앙으로 좌우에 산신, 독성을 새겼는데 작품성이 우수합니다.

 

 

 

삼성각에서 바라본 대웅전 앞마당.. 사리탑과 멀리 범종각(사천왕문)이 보입니다.

 

 

대웅전과 삼성각 사이에서 산 쪽을 바라보면 관음전이 보입니다.

 

 

 

200010월에 세워진 관세음보살 입상(觀世音菩薩立像)입니다.

 

 

 

특이한 점은 관세음보살님의 왼손에 감로수병이 들려있다는 것입니다.

 

 

 

대웅전 석축 한단계 아래 서쪽편에는 요사채인 월륜당(月輪堂)이 자리 잡았습니다.

 

 

 

석축의 바로 아래 중앙에 자리한 포대화상(布垈和尙)에는 6명의 개구장이들과

두마리의 고양이가 온몸에 주렁주렁(?)매달려 있는데 아직 눈이 채 녹지도 않았네요.

 

 

 

포대화상 옆에는 타이완의 화련(花連)에서 가져온 비천상(飛天像) 조각이 있습니다.

 

 

 

비천상(飛天像) 옆의 맷돌은 오래된 것은 아니고 최근에 골동품상에서 가져온 듯 합니다.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다빈치>를 백구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착하게 생겼네요..^^

 

 

 

삼성각 앞쪽에 세운 작은 전각에는 천마산영선암이란 편액이 걸려있는데

()를 지내는 제각(祭閣)이라고 합니다.

 

 

 

제각(祭閣) 옆 바위벽 앞에는 비석이 하나 서있는데,

3층석탑(진신사리탑)을 세우면서 그 내용을 소개하는 내용을 새겼습니다.

 

 

 

영선사 뒷산으로 올라가서 사찰 전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 사찰 전체를 넓게 찍고 싶었는데 소나무가 우거져

시야를 어지럽게 가리고 있어 더 이상 광각 촬영은 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찰의 동쪽 뒷산의 별도 구역에는 약사전(藥師殿)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약사여래불 좌우에는 천왕상과 석등이 세워져 있습니다.

 

 

 

약사전에 세워진 약사여래좌상(藥師如來坐像)은 지난 2012(불기2556) 4월에

점안식을 가졌다고 하는데 연화좌대 위에 앉은 여래불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약사여래불의 왼손에는 약함이 들려 있습니다.

 

 

 

약사전에 세워진 약사여래불 조성 공덕비입니다.

 

 

 

약사전 옆의 산비탈에는 별도 구역에 납골당으로 보이는 부도전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부도전 맨 앞부분에 포대화상이 앉아 있는 것이 특이합니다.

부도들의 수호신 역할을 한다는 의미일까요...^^

 

 

 

참배를 마치고 내려오는 비탈 언덕에는 산수유 열매가 눈덮힌 산을 배경으로

새빨간 색을 유지하며 마른가지에 매달려서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 주네요.

 

 

 

20141월 넷째주, 다빈치의 108배 사찰순례는 천마산 <영선사>였습니다.

 

작년 가을부터 한주도 거르지 않고 매주 한번씩 108배 사찰순례를 계속해 왔는데

이번달 마지막 주에는 설 명절이 걸려 있어 108배를 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우리 고유의 민속명절 설날...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세요.

 

불자님들, 성불하십시오. <다빈치> 합장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