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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메고 떠나자

초겨울 밤의 서프라이즈...

by 다빈치/박태성 2010.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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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11월 14일) 늦은 오후...

한달에 한번씩 모이는 당구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일찍 일을 끝내고 광화문으로 가던 중이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주말이라 차도 밀리고해서 내비게이션으로 DMB방송을 보며 서다가다를

반복하는데, 마침 YTN 뉴스에서 청계천 세계燈축제 소식을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전하고 있었다.


시계를 보니 아직은 약속시간이 조금은 여유가 있길래 잠시 청계천을 둘러보기로 했다.

마침 카메라는 있었지만 야경촬영에 필수인 트라이포드가 없어 과연 제대로 찍혀질까 하는

걱정이 앞섰으나.. 어차피 계획에 없던 촬영이라 손떨림 방지 기능을  믿고 찍어보기로 했다.

역시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으나, 워낙 내가 사진을 잘 찍는 넘(?)이라, 볼만큼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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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공식명칭은 「청계천 세계燈축제 (Seoul Lantern Festival 2009)」라고 하는데

'밝음과 따뜻함, 희망'이라는 주제로 세계 20개국 1만여 개의 등이 전시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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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말을 이용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은

「세계 등축제」의 아름다움에 너도 나도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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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2 한국방문의 해」 홍보아취도 대형 남대문 형상의 등과 함께 불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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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시발점인 폭포수 앞에는 수문장 모형의 등이 관람객들을 향해 근엄하게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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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수 윗쪽의 특설무대에서는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흥겹게 펼쳐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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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의 혼례복장을 한 신랑신부의 등도 실제인물로 착각할 정도로 섬세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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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중간 교각에는 초파일 연등을 연상케하는 수백여개의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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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넘들이 출품한 듯한 등이다. 역시 등은 중국 넘들 것이 화려하고 스케일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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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극에 나오는 가면들을 등으로 만든 것인데 다양한 칼라가 너무 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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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연꽃을 표현한 등인데 용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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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일본넘들이 출품한 등인데 한눈에 봐도 쪽발바리 냄새가 물씬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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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간지를 형상화하여 생동감있게 표현된 등이 청계천 다리밑에 순서대로 전시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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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의 모양과 전통 북의 모양에 우리나라 각지역별 풍경을 각면에 담아서 이색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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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을 연주하는 정적인 모습과 역동적인 사물놀이 장면을 표현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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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와 피사의 사탑, 예수상, 마야유적 형상도 물위에서 불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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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메시지를 소원등에 적어넣고 있는 젊은 커플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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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전교 다리에 설치된 등터널 주변은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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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자동차 붕붕, 둘리 가족 등도 등으로 형상화 하여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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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 속을 표현한 듯한 중국등은 형형색색의 화려한 색상으로 불을 밝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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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세시풍속을 표현한 미니어쳐에도 등불을 넣어 사람들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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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비친 다양한 등의 모습을 담고자했는데 삼각대가 없어 제대로 표현이 안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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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쭉빵빵 늘씬한 남녀 모델이 등장하는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었는데 멀리서 당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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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물레방아 형상의 전통등 뒤로 철늦은 억새가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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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을 마치고 동아일보 앞으로 나오니 조랑말이 끄는 꽃마차가 등불을 반짝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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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을 바라보니 얼마 전에 세운 세종대왕상이 그 위용을 자랑하며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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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중인 광화문을 캄프라치 하기위해 세운 듯한 벽체엔 조명이 환상처럼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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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 사거리에 있는 특이한 형태의 건물, 이곳 스카이라운지에는 그 유명한 '탑크라우드'라는

레스토랑과 와인바가 있다. 얼마 전에 울 앤과 함께 가봤는데.. 가격이 그리 착하지는 않지만

분위기 하나는 쥑인다. 사방이 유리로 돼있으며, 화장실에서도 야경을 바라볼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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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건.. 추가사리 서비스....

종로3가 세운상가 옆골목으로 '피맛골 먹거리 골목'이 있는데, 아주 비좁은 골목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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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간판의 이곳은 3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원조 닭도리탕 전문집인 '계림식당'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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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곳은 '디자이너'가 20년 동안 다닌 단골집인데.. 시간이 안맞으면 줄서서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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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낸 닭한마리에 가래떡, 양념마늘을 듬뿍넣어 구수하고 얼큰한 맛은 추운 겨울에 일품이다.

중요한 건 가격이 착하다는 것... 찌그러진 양은냄비만 봐도 분위기가 서민적임은 아실테고....


 

이상으로... 초겨울 추위를 무릅쓰고 손을 호호~불어가며 찍은..
다빈치-디자이너의 청계천 등축제 스케치 였슴다...^^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찍은 서프라이즈성 촬영이라 사진 설명이 부족한 점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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