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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메고 떠나자

초가을 나들이 (임진각 평화누리)

by 다빈치/박태성 2010.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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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 전날인 21일은 103년만에 처음이라는 물폭탄같은 비가 무섭게 내렸다.
특히 내가 살고있는 강서구에는 엄청난 비가 쏟아붓는 바람에 온동네가 난리 부르스(?)였다.

 

추석을 보내고 난 다음날... 9월 23일의 하늘은 티끌하나 없이 맑고 너무나 푸르렀다.
파란 하늘에 떠있는 새하얀 솜사탕 구름이 유혹하는 바람에 카메라를 챙겨들고 집을 나섰다.


가양대교를 건너 자유로를 달린다. 비온 뒤의 맑은하늘과 시원한 바람에 기분이 상쾌하다.


↓↓↓ 혹시 차가 막힐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교통이 원활하여 시원하게 달리면서 찍어보았다.

 

 

↓↓↓ 파주 통일전망대를 지나는데 길옆의 코스모스가 아름다워 잠시 갓길에 차를 세우고 한컷 찰칵~

 

 

↓↓↓ 자유로를 타고 삼사십여분을 달려간 곳은.. 우리나라 최북단 임진각이 있는 <평화누리 공원>

 

 

임진각에 위치하고있는 평화누리공원은 2006년 세계평화축전을 계기로 조성된 공원이다.
약 3만 평 규모의 대형 언덕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위락시설이 들어서 있고, 수시로 각종 공연과
전시, 이벤트 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한반도라는 특수상황과 군사분계선 근처라는 특수성을 염두에 두고 조성된 평화누리공원은
분단의 상징이자 냉전시대의 잔상이던 임진각을 평화의 메카로 변모시키려는 노력이 돋보이는 곳...

↓↓↓ 그래서 심심하지 않게 반나절, 혹은 하루를 평화로이 보낼 수 있는 아름다운 쉼터....

 

 

↓↓↓ 가족단위의 나들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고 적합한 곳이지만, 아름다운 씬을
담을 수 있는 촬영포인트가 많아서 사진동호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 사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찍히든 찍든지 상관없이..) 한번쯤 방문해 보길 강력추천하는 곳!

 

 

↓↓↓ 멀리 왼쪽으로 보이는 건물은 작은 호수위에 자리잡은 수상카페 <안녕>이라는 곳이다.

 

 

 

↓↓↓ 어느덧 평화누리공원의 상징이 되어버린 <바람의 언덕>이다.

 

 

 

↓↓↓ 3천여개의 바람개비들이 일제히, 혹은 일부만 팔랑팔랑 움직이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다.

 

 

↓↓↓ 그 움직임에 따라 반짝반짝 빛나기도 하니 더욱 동심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

 

 

나란히 서있는 네개의 인물상은 돌로 만든 것이 아니라 대나무를 엮어서 만든 사람 형상인데

땅 속에서부터 점점 걸어나와 북녘땅을 향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 제목은 <통일부르기>로서 예술가 최평곤 님의 작품이다.

 

 

↓↓↓ 조각품이 세워진 언덕 위에서 연날리기를 하는 어린이의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아이가 뛰어가는 듯한 형상의 조형물 십여개가 연속적으로 만들어져 있다.
"평화를 향해, 인생의 정점과 꿈을 향해 달리는 개개인의 열정을 표현" 했다고 하는데...
↓↓↓ 이 작품의 제목은 <RUN> 이라고 한다.

 

 

↓↓↓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하늘을 배경으로 나열된 솟대를 로우앵글로 잡아보았다.

 

 

↓↓↓ 솟대 끝에 앉은 잠자리 한마리... 고맙게도 편안한 모습으로 한참을 저렇게 앉아있어 줬다.

 

 

이상,  <다빈치>의 초가을 나들이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