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굴법당 바로 앞에는 인천시기념물 제17호로 지정된 수령 약 600여년이나 되었다는 향나무가 은은한 향을 머금고 서 있다. 6·25 당시 죽은 것같이 보였는데 3년 뒤 다시 소생하였다고 전한다.
↑ 향나무 옆에는 인천광역시 민속자료 제1호로 지정되어 있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맷돌'이 있다.
↑ 지름 69cm, 두께 20cm나 되는 이 맷돌은 옛날 스님들이 취사용으로 사용하던 것으로서 그시절 보문사가 얼마나 많은 스님과 신도들로 대성황을 이루었는지 미루어 짐작할 만하다.
↑ 이곳은 '33관음보탑'과 '오백나한전'이다. 최근에 새로 조성된 듯, 조각물들이 깨끗해 보인다.
↑ 불탑(관음보탑)의 조각이 상당히 정교하고 멋스러우며, 모셔진 500기의 나한상 표정과 모습이 제각각인 게 참 인상적이고 한편으로는 재미 있기도 하다.
↑ 근엄하기도 하고 익살스럽기도 한 나한상이 엄숙한 사찰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역할도 하는 것 같다. 점잖게 앉아 각양각색의 재미있고 친근감 가는 표정을 머금은 500나한상의 모습을 훑어 보면서 나 자신을 닮은 표정의 나한상을 찾아보는 것도 꽤 재미있을 것 같다.
↑ '오백나한전' 윗쪽에는 1,000 여명이 앉을수 있다하여 천인대(千人臺)라 불리는 바위가 있고 천인대(千人臺) 바위 위에는 언듯 보기에도 규모가 엄청 큰 와불전(臥佛殿)이 자리잡고 있다.
↑ 와불전(臥佛殿) 편액이다. 무슨 서체인지는 몰라도 누울와(臥)자를 아주 난해한 서체로 써놓아서 한참 동안 생각했다. 부처님이 누워계신 곳이란 것을 몰랐다면 무슨 글자인지 몰랐을 것만 같다.
↑ 열반상이 봉안되어 있는 와불전 실내로 들어서니 먼저 어마어마한 와불의 규모에 놀라게 된다. 와불전 법당을 완전히 다 차지하고 편안히 누워 계시는데 정말 위엄도 있고 너무 멋진 모습이다. 이곳에도 관리하는 보살님이 사진촬영을 통제하고 있었는데, 한눈파는 사이에 몰래 찰칵~ 했다..^^
↑ 극락보전 앞마당에 자리잡은 범종각(梵鐘閣)에는 1975년에 고 육영수(陸英修) 여사가 화주하여 모셔진 범종이 봉안되어 있는데, 높이 215cm, 밑지름 140cm, 무게는 무려 5톤이나 된다고 한다.
↑ 기본 형태는 국보 제36호인 오대산 상원사(上院寺) 동종과, 국보 제29호 성덕대왕 신종을 조화시켜 설계한 것으로, 조성 당시에 국내 최대의 범종으로서 나라 안팎에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고 한다.
↑ 범종각의 바로 옆쪽에 자리하고 있는 법음루(法音樓)의 모습이다.
↑ 법음루(法音樓)에는 법고(法鼓)와 운판, 목어(木漁)가 고풍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
↑ 일주문을 지나 올라올 때, 중창불사공덕비 뒤쪽으로 멋진 모습으로 보이던 바로 그 누각이다.
↑ 범종각 옆 종무소 아래쪽에 가지런히 나열된 장독대.. 전통된장과 고추장이 잘 익고 있겠지요.
↑ 경내를 빠짐없이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 오른편 언덕 위에 전통찻집인 '감로다원'이 보인다.
↑ 산사의 운치를 더해주는 전통찻집에서 마시는 수제차 한잔은 갈증과 몸의 피로까지 풀어 주었다.
↑ 그래도 못내 아쉬워 일주문 부근에서 다시 올려다 본 보문사의 늦가을 풍경은 여전히 아름답기만 하다.
↑ 감나무엔 아직도 붉은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배고픈 새들을 위한 부처님의 배려가 아닐는지? ^^
↑ 일주문 아랫쪽에 밀집된 음식점 앞을 지나다가 너무 재미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뒤집어지고 말았다. 군밤을 파는 가게 앞에 앉아서 호객행위(?)를 하는 강아지의 목에 걸린 문구, "군밤 사세요. 멍멍~"
↑ 주차장에서 차에 오르면서 바라본 서해바다에는 어느덧 저녁노을이 붉게 물들고 있었다.
↑ 석모도의 하늘은 점점 어두워지고.. 서둘러 석포리 선착장에 도착, 한참을 기다려서야 배에 올랐다.
↑ 석모도에서 외포리로 돌아가는 뱃길... 앞서 출발한 페리호의 하늘 위로 보름달이 환하게 웃고 있었다.
2010년 11월 셋째주 일요일.. 나 자신과의 약속인 오늘의 백팔배는 이렇게 서해바다 석모도에서 이루어 졌다. 법우님들, 오늘도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하는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다빈치> 합장합니다.._()_..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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