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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집이 내 단골 미용실인데, 가서 원장님에게 내 얘기를 하면
네 마음에 들게 신경 써서 잘 해줄 거야.”
- “오늘 점심은 어디 멀리 가지 말고
저 앞 건물 1층에 있는 자네 단골식당으로 가지 뭐...”
그렇습니다.
우리가 이용하는 어떤 업종 중 자주 들르는 곳을 ‘단골집’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이 ‘단골집’이라는 말의 유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이 말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무속신앙에서 온 말이라고 합니다.
우리 옛말에는 무당을 ‘당골’ 혹은 ‘당굴’이라고 불렀었는데
이 말은 단군왕검의 단군이 바로 제정일치 사회의 제사장,
즉 정신적 영역을 다스리던 으뜸 무당의 이름이었다고 전합니다.
태백산의 영기를 받기 위해 많은 무속인들이 이곳의 당골을 찾고
또 단군성전을 세운 것도 이러한 유래를 잘 아는 까닭입니다.
즉 오래 세습하며 무속업을 하던 집이 ‘당골집’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굿 등의 무속행사를 할 때마다 정해 놓고
불러 청해다 쓰는 무당이 있었고 그들이 ‘당골’인 것입니다.
‘단골손님’이니 ‘단골장사’니 하는 말도 모두 여기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지금도 호남지방에서는 세습무당을 ‘단골’ 혹은 ‘단굴’이라고 칭합니다.
그래서 늘 정해 놓고 거래하는 집이나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변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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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국어학자도, 국어를 전공한 사람도 아닙니다.
제가 이곳에 올리고 있는 우리말의 유래에 관한 글은...
업무적(민속박물관 관련)으로 우리말의 어원과 유래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우리말 사전, 국어학자의 의견, 또는 웹서핑을 통해 얻은 자료 등을
보완 및 정리하면서 제 개인적 생각을 추가하였기에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학술적인 것보다는 재미있는 소재의 민간어원설을 기초로 한 것들이 많습니다.
이 글과 관련하여 또 다른 내용을 아시거나, 이견(異見)이 있으신 분은
쪽지나 댓글로 의견을 주시면 제 개인적 자료수집에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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