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由來가 있었네81 어제 밤 만나기로 한 여자, 꿩 구워먹은 소식이네. .... .... .... "저녁 7시에 만나자고 하더니 자정이 넘어도 꿩 구워먹은 소식이다." "분명히 이곳에 설치하기로 굳게 약속해놓고 꿩 구워먹은 자리이다." 위의 두 가지 예문과 같이 우리는 흔히 소식이 전혀 없음을 비유적으로 일러 ‘꿩 구워먹은 소식’이라 하며 일은 하였으나 뒤에 아무런.. 2011. 10. 7. 무서운 더위? .... .... .... 벌써 9월입니다. 그리고 내일 모레이면 한가위입니다. 이번 여름은 비가 참 많이도 내렸지만 후텁지근한 무더위 역시 대단했었지요. ‘무더위’라고 하면 막연하게 ‘심한 더위’ 또는 ‘무시무시한 더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무더위’의 뜻은 그러한 .. 2011. 10. 7. 코쟁이 앞에만 서면 꿀 먹은 벙어리... .... .... .... ‘글로벌 시대’라는 말은 우리에게 이제 너무나 친숙한 문장이 되었습니다. 글로벌 시대에 적응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외국어, 특히 영어일 것입니다. 이렇듯 영어의 필요성이 급증하면서 영어에 대한 관심도, 영어를 위한 노력도 대한민국을 따라잡을만한 곳이 없는 실정.. 2011. 10. 7. 운명을 달리 하셨습니다...? .... .... .... 내일모레(8월 24일)면 그동안 말도 많았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실시됩니다. 어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투표율 33.3% 미달 시 서울시장직을 사퇴 하겠다고 어쩌면 그의 운명이 바뀔지도 모르는 승부수를 띄웠군요. 그러고 보니 총선과 대선이 벌써 내년으로 다가왔네요. 선거 때.. 2011. 8. 26. 요즘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 .... .... “여름에 접어들어 회사일이 갑자기 많아져서 눈코 뜰 새가 없다.”와 같이 우리는 무척 바쁘다는 표현으로 ‘눈코 뜰 새가 없다.’는 말을 흔히 씁니다. 즉, 하는 일이 하도 많아 눈코를 뜰 겨를이 없다는 얘기일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눈코’는 사람 얼굴의 눈(目)과.. 2011. 8. 13. 며느리가 예쁘다고 내 여자로 만들다니..! .... .... .... 한쪽 면이 사각형인 정육면체에 1부터 6까지를 점으로 표시한 놀이도구를 ‘주사위’라고 하며 한자로는 ‘朱四位’ 라고 씁니다. ‘朱四位’를 문자적으로 풀이해 보면 ‘四의 위치가 붉다.’ 라는 뜻이 됩니다. 1에서 6까지의 숫자 중에 하필이면 왜 四가 붉은지 궁금하지 .. 2011. 8. 5. 수 우 미 양 가 ? .... .... .... 어린 시절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각 과목마다 ‘수.우.미.양.가’로 표기된 성적표를 받아들 때의 그 조마조마하던 마음을 우리는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학생의 성적을 1, 2, 3등도 아니고 A, B, C도 아닌 ‘수.우.미.양.가(秀優美良可)’로 구분했던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이었는.. 2011. 8. 5. 좋은 소식, 나쁜 소식, 환장할 소식 ! 좋은 소식 : 아들이 방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때.... (흐믓~) 나쁜 소식 : 청소하다가 아들 방에서 포르노 야동을 발견했을 때..(허걱~) 환장할 소식 : 그 동영상 속의 주인공이 우리 부부일 때... (환장하긋다~) 이 얘기는 여러분도 잘 아시는, 한동안 인터넷에서 떠돌던 성인 유머입니다. 위의 ‘환장.. 2011. 7. 16. 섭씨와 화씨, 권씨와 박씨... .... .... .... 오늘의 이야기는.... 온도계의 수치를 읽을 때, 앞에 붙는 <섭씨와 화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오랫동안 흔히 써온 말이기에 더욱 어원이 궁금해지는 단어이기도 하지요. ‘섭씨와 화씨’는 영어로는 ‘°C 와 °F’, 한자로는 ‘攝氏와 華氏’로 표기합니다. 뒤에 .. 2011. 7. 15. 애구~ 이런 애물단지가 있나! .... .... .... 우리는 흔히 ‘애물단지’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버리자니 아깝고, 보관하자니 귀찮은 물건을 말할 때 ‘애물단지 같다’고 하고, 혹은 말도 잘 안 듣고 속 썩이는 자식을 일컬어 '애물단지'라는 표현을 하고, 또는 자기 물건을 소중히 여길 때에도 ‘애물단지’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 2011. 6. 16. 교활한 사람들....!! .... .... .... 우리가 자주 쓰는 말 중에 "교활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은 '교활'이란 말이 생겨난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물론 사전적인 뜻은 여러분도 잘 아실테니까 언급하지 않기로 하구요... 한자로는 '狡猾'이라고 쓰는데, '교활'은 상상 속의 동물이라고 합니다. '교활(狡猾)'은 중.. 2011. 6. 16. 노들강변 봄버들 휘휘 늘어진 가지에~ .... .... .... 우리는 보통 ‘노들강변’이라고 하면... 버드나무가 휘휘 늘어진 봄날의 어느 강변을 연상하지 않습니까? ‘노들강변 봄버들~ 휘휘 늘어진 가지에~’의 민요가 그러한 인상을 주게 하지요. 아마도 ‘노들’이라는 단어가 ‘버들’을 연상시키나 봅니다. 그래서 어느 곳이든 .. 2011. 6. 16. 메 롱 ~ .... .... .... 우리가 평소에 상대방을 약 올릴 때 “메롱~”이라고 하지요... ‘메롱’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봤더니 품사는 감탄사이고 뜻은 ‘어린아이의 말로 상대편을 놀릴 때 내는 소리’라고 합니다. 그런데... “메롱” 할 때는 보통 혀를 쏙 내밀며 발음을 합니다. 혀를 내밀어 상대를.. 2011. 4. 23.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하지 마라! .... .... .... 우리가 쓰는 말 중에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하지마라.”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말이 여러 가지 형태로 파생되어서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 “개 풀 뜯어 먹는 소리”, “개구리 옆 발질하는 소리”, “지렁이 하품하는 소리” 등 여러 형태의 재미있고.. 2011. 4. 23. 물항라 저고리가 궂은비에 젖는구나~♬~ ♬~ 천둥 사안 바악달 재에를 울고 너엄는 우~리 니임아~~♬ ♬~ 무울항라 저고리이가 구즌비에 저언는 구우료~~ 짜잔짜!!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토요일 대낮부터 웬 노래냐고요? 오늘 이야기는 ‘울고 넘는 박달재’의 노랫말에 나오는 ‘물항라’입니다. 옷감을 투시해서 알몸을 볼 수.. 2011. 3. 26. 촛불이 꺼진 틈을 이용해 그녀를 덥썩~ .... .... .... 절 영 (絶纓) 暗中牽袂醉中情 어둠 속 잡아끈 손은 취중의 행동인 것을 玉手如風已絶纓 고운 손 바람같이 관끈을 끊었다네. 畜魚水忌十分淸 너무 맑은 물에서는 물고기가 살수 없기에 盡說君王江海量 군왕의 넓은 도량 바다 같다 일러오네. ‘절영’이란 말이 있습니다. 한자.. 2011. 1. 18.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 .... .... 오늘은 귀신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우리는 종종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라는 속담을 인용해서 씁니다. 이 속담은 ‘귀신도 감탄하여 곡을 할 정도로 일이 기묘하고 신통하다.’라는 의미로 쓰인다는 것은 다들 아실 겁니다. 귀신이 곡(哭)을 한다는 것은... 귀신이 엉엉~ 소리 내어 한.. 2011. 1. 18. 궂은비 내리는 날, 옛날식 다방에 앉아... .... .... .... ♬~ 궂은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 ♬~ 도라지 위스키 한잔에다~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 보렴 ~♬~ 허스키 보이스의 최백호가 불러서 히트했던 ‘낭만에 대하여’라는 노래입니다. 참 멋진 노래죠. 특히 우리 나이쯤 되면 이 노래의 가사가 가슴에 와 닿지요. 근데 말이.. 2010. 11. 27. 나는 꿔다 놓은 보릿자루입니다. .... .... .... 여럿이 모이는 어떤 자리에서.. 있는 둥, 없는 둥, 아무 말 없이 조용히 듣기만하는 사람을 보고 ‘꿔다 놓은 보릿자루’ 라고들 합니다. 저 역시도, 숫기가 없어서 초면인 사람들이 여럿 모이는 자리, 특히 인터넷 오프라인 모임에 익숙하지 못해서 그런 모임에 처음으로 나가게 되면 괜히 .. 2010. 11. 13. 고사 지낼 때, 왜 돼지머리를 올리나? .... .... .... 우리는 사업을 시작할 때 개업식이나, 어떤 일을 새로 시작할 때 돼지머리를 앞에 올려두고 고사를 지내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지난 봄에는 수락산에서 가진 산악회 시산제에서도 제상 위에 인물 좋게(?) 생긴 돼지머리를 올려놓고 제를 지냈었다. 그날, 돼지머리를 클로.. 2010. 11. 6. 궁하면 통한다...? .... .... .... 우리가 흔히 쓰는 속담에 "궁하면 통한다."라는 말이 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매우 궁박한 처지에 이르게 되면 도리어 펴 나갈 길이 생긴다는 뜻의 속담'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주역(周易)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궁즉변(窮則變), 변즉통(變則通), 통즉구(通則久).’ 궁(窮)하면 .. 2010. 10. 28.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 천만에~ .... .... .... 우리는 흔히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서 하는 말이,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앞으로 잘 해 봅시다.”라고들 말합니다. 여러분들도 많이 들어보셨을 테고, 또 그렇게들 말한 적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말은 어딘가 좀 이상합니다. 옷깃은 ‘윗옷에서 목둘레.. 2010. 10. 28. 오징어 먹물로 쓴 약속... .... .... .... 오징어는 까마귀를 즐겨 잡아먹는 습성이 있다고 합니다. 오징어가 까마귀를 잡아먹는다는 사실에 갸우뚱~하시는 분이 계시겠지요. 오징어란 놈이 죽은 척 하고 물위에 떠 있으면 그 위를 날아가던 까마귀가 그것을 보고 죽은 줄 알고 쪼려 할 때, 재빨리 10개의 발로 휘감아서.. 2010. 10. 15. 엉덩이, 궁둥이, 방둥이...? .... .... ....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 는 말이 있습니다. 뿔이야 당연히 머리 부분에 나와야 하는 것인데 엉덩이에 뿔이 나온다면 비정상일 수밖에 없습니다. 소나 사슴과 같은 동물들은 머릿짓을 곧잘 합니다. 머리의 뿔을 이용하여 상대방을 공격하기도 하고, 쌓인 흙이나 장애물을 파헤칠.. 2010. 10. 15. 이전 1 2 3 4 다음